심리치료소
익숙해진다는것(1)



강여주
"오..."


민윤기
"....;;;;;;"

자판기에 음료를 뽑고있는 그의 뒤통수를 뚫어지게 보고있자 오빠가 말했다.


김석진
"뭐하냐?"


강여주
"...오빠..!!!!"


김석진
"깜짝아,왜그래?"


강여주
"그렇게 가까이서 보고있으면 내 심장이 남아나질 않잖아!!"


김석진
"...!! 조용히 해라. 다른 사람 있는데 뭐하는ㅈ..."

끼익-탁!


강여주
"저 사람 갔는데?"


김석진
"니가 하도 까불거려서 그렇지."


강여주
"오빠,내가 나이가 15살이고 오빠는 22살이야."


김석진
"ㅇㅇ."


강여주
"나이차이 많이 난다 생각해?"


김석진
"세대차이는 나겠지."


강여주
"그래? 흠...."


강여주
"뭐,괜찮아."


김석진
"또 뭔 장난을 치려고..."


강여주
"딱 5년만 기다려."


강여주
"그때 내가 오빠 데려갈테니까."


민윤기
"나가."

엄마
"너 엄마말 않들을래? 그 여자애 소식알고싶지않아?"


민윤기
"씨발,좀 나가라고!!!!!!!"

엄마
"흠..그래. 근데 윤기야."

엄마
"봐주는것도 한계가 있어."

탁-


민윤기
"악!!!!!!!!"

짜증난다.

다 때려부시고 싶어.

콩가루 같은 집안에서 사는게 지겨워서 죽을려고 했는데...

???
'오빠! 나 한국올때까지 기다려야해!'

미칠꺼같아서 죽을려했는데,


민윤기
"X같다."

엄마
'어머,윤기야!!!'

내가 맥박그어서 죽을려고 했을때.

아버지 있는 앞에서 끝까지 착한척 하고싶었던 건지.

정신이 흐려질려 했던 마지막 순간에도

엄마라는 작자는 차가운 눈동자로 날 노려보고있었다.

???
"죽어. 죽으라고."

???
"너때문이야. 우리 집안이 망한거."

미안해.

???
"내가 비참한게 됀게!!!!!!!"

미안해...

???
"죽어버려!!!! 이 나쁜 새끼야!!!!"

그래,차라리 그렇게 날 원망해줘.

미워해줘.

그래야 내맘이 편해.

엄마
"윤기야. 니가 이어받아."

돈.

엄마
"그래야 이 엄마가..."

그놈의 돈.

엄마
"엄마가 너한테 해준게 얼만데!!!!!!!"

지랄하네.

해준거?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것부터 난 받은게 없는데.

???
"미워."

엄마
"니가 이어받아."

???
"죽어버려."

엄마
"돈이 있어야 행복한거야."

아,받은게 있네.

이 세상에 태어나서 받은거.

무관심

그리고...

.

..

...

....

.....

..뭐가 있었지?


민윤기
"아,씨발?"

또 꿨다.

망할놈의 꿈.

악몽.


민윤기
"받은거..."

???
'난 오빠가 좋아!'


민윤기
"그래도 잠깐동안은 행복했지."

..

...

또 뭐가 있더라?

내가 그때빼고 행복한 적이 있었나?

아빠
'사랑? 니가 어느 집안인데 그딴 얘기를 하는거지?'

기억도 않나는 어렸을때부터 들은말은,

엄마
'니가 몇살인데 어리광이니? 형들을봐!!!!!'

어리광 부리지마라.

얼굴에 감정을 들어내지 마라.

쓸때없는 일에 돈을 쓰지마라.

???
'오늘 병원식 구리다. 퉤.'

그때 이후로,다시 평소처럼 지냈다.

하도 감정을 숨기다보니 감정이란게 얼어버린거 같았다.

나때문에 무너진 그얘.

???
'개같은 새끼.'


민윤기
"그래. 미워해주라."


민윤기
"소식도 모르는데. 그렇게라도 하면 살아있다는 거겠지."

미워해줘.

그래도 돼. 원망해도 돼.

어짜피...


민윤기
"미움받는건 익숙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