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소
기억왜곡증(1)



강여주
"......."


김석진
"?? 여주야,무슨일있어?"


강여주
"아..저 잠깐 어디 좀 다녀올께요-"


김석진
"어..그래."

잠시후


정호석
"형. 여주 어디갔어? 결국 윤기형한테 간거야?"


김석진
"그런거같아."


정호석
"형은 아무렇지도 않아? 도대체 왜 그러는거야."


김석진
"글쎄. 솔직히 아무 감정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


김석진
"내가 아무리 그래도.."


김석진
"너만할까."


정호석
"........"


민윤기
"왔어?"


강여주
"어..무슨일이야?"


민윤기
"나 가기전에 너한테 해주고픈 말이 있어."


민윤기
"또..."


민윤기
"사과해야 할것도 있고."


강여주
"뭐..?"

본능적으로 불길한 느낌이 확 왔다.


강여주
"그게 무슨 소린데?"


민윤기
"니가 처음에 석진이 형이랑 나랑 기억못한거,"


민윤기
"니가 정신분열증이 생긴거."


민윤기
"다 내탓이야."


강여주
"뭐...?"


김석진
"와...여기가 너희 집이야?"


민윤기
"응. 지금 부모님 않계셔서 놀아도돼."


강여주
"진짜 갑부구나... 부모님들은 얼마나 세련돼셨을까..."


민윤기
"ㄴㄴ. 재수없음."


강여주
"잉...?"


김석진
"아- 다 그만하고 좀 쉬자. 윤기 퇴원기념으로 미치도록 놀았더니 피곤해. 소파에 누워도돼냐?"


민윤기
"ㅇㅇ."

석진이 형이 소파에 눕자 여주는 옆에 낑겨누우며 말했다.


강여주
"오빠~~"


김석진
"왜."


강여주
"나,오빠 정말 좋아해! 오빠는 어때?"


김석진
"뭘 물어.그걸."


민윤기
"........."

오늘 꿈도 이상한걸 꿨었는데 그게 지금 그대로 나타나지고있다.

몰론,여주가 좋다고 한 사람이 내가 아니라는 것만 다르지만..


민윤기
"진짜 피곤하다. 요새 잠 못잣더니.."


강여주
"그래? 뜨끈한 우유 먹어봐. 아주 쏟아져."


민윤기
"나 너랑 바다가서 해수욕장에 가서 모래사장에 글쓰고 노는 꿈 꿨음."


강여주
"뭐라고 썼는데?"


민윤기
"존나 더러운 꿈이었음. 윤기♡여주 이렇게."


강여주
"우웨엑~ㅋㅋㅋㅋ"

석진이 형은 자는지 코를 굴었고 난 괜히 장난기가 발동했다.


민윤기
"치킨 왔어요~~~ 닭다리 1ㄱ..."


김석진
"뭐?!?!?!"


강여주
"ㅋㅋㅋㅋ"

치킨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먹고싶어졌고 형에게 말했다.


민윤기
"형,치킨 시켜먹을까?"


김석진
"그걸 왜물어. 기본이지."


김석진
"!!!! 갑자기 급덩이...나 화장실..!"


민윤기
"쩌어어어기 복도 끝."


김석진
"씨x!!!!!!! 왜 끝에 만들어논거야!!!"


강여주
"잘 다녀와~"

형은 황급히 화장실로 갔고 난 핸드폰을 찾기시작했다.


민윤기
"어?"


강여주
"왜? 폰 없어?"


민윤기
"아,아까.."


민윤기
'나 방 좀 다녀올께. 옷 갈아입어야 해서..'


강여주
"이랫잖아. 나 폰 없고,석진오빠는 화장실 갔고..."


민윤기
"아..귀찮아... 나 방 다녀올께. TV보고있어."


강여주
"엉."

그때 나는...

널 혼자 두지 말았어야했다.

삐삐삑삑-띠띠리리→


강여주
"......!"

시끌시끌-


민윤기
"뭐지... TV소리 너무 크게 틀은거같은데?"


김석진
"않꺼져?!?!?! 이 씹새들아!!!!!!!!!"


민윤기
"이게 무슨...!"

시끌시끌한 소리도 잠시 형이 크게 고함을 지르는 소리에 급하게 내려가보니..


민윤기
"지금 뭐하는거죠?"

엄마
"역시 너구나? 넌 맨날 어떻게 천한 서민얘들만 데리고오니?"


김석진
"닥치고 119나 불러!!!!!! 얘 잘못돼면 너네다 죽여버릴꺼니까!!!!!!!!!!"


민윤기
"이 씨x."

저절로 욕이 튀어나왔다.

형이 쓰러진채 기절해있는 여주를 앉고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몸을 떨었고.. 엄마와 몇몇 남자들에게 둘러싸여있었다.

창백한 얼굴로 기절한채 쓰러져있는 너의 얼굴에선...

피가 흘러내리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