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소
기억왜곡증(2)



김석진
"........."


민윤기
"형..."


민윤기
"미안해...정말 미안해..."


김석진
"나한테 사과하지마. 여주한테 사과해."


민윤기
"응..미ㅇ.."


김석진
"니 잘못도 아니니까 기죽지말고."


민윤기
"...! 응.."


민윤기
"내가 어떻게든 여주 깨어나서도 아무도 못 건들게 할께..."

드륵-


김석진
"!!!! 여주는요..괜찮아요?"

"가벼운 뇌진탕이니 크게 걱정할필요는 없을실겁니다."


민윤기
"아..다행이다..감사합니다."

"아,근데 우려돼는 점이..."


김석진
"네? 뭔데요?"

"뇌에 충격이 가서..아마 후유증이 있을수도 있는데.."

"정신분열증 같은 거요."

다음날


강여주
"-@~^)*7(-(/(%#")!!!!"

아빠
"잔말말고 따라와!!!!"


김석진
"!!!! 저게 뭐야."

탁-


김석진
"당신이 뭔데 여주 이렇게 함부로 끌고가? 얘 환자잖아. 다치면 어떡하려고!!!!!!"

아빠
"내가 얘 애빈인데 데려가지고 못하냐? 참견말고 꺼져!!!"


강여주
"아빠...아빠..죄송해요...죄송해요..."


김석진
".....!"

눈물을 펑펑 흘리는채로 저 놈에게 끌려가는 너를 두손놓고 보고있어야했다.

여주는 저렇게 쉽게 울고 소심한 아이가 아닌데...

인격이 바뀐거겠지.


민윤기
"우와~ 형 멋있다-! 심리치료소도 차리고.."


김석진
"음..뭐..나같은 얘들이 더는 생기지 않았으면 해서."

그렇게 병원에서 널 마주하고 난뒤..난 너를 한번도 볼수도 없었다.

윤기와는 여전히 친하게 지냈다.


민윤기
"뭐야. 하숙생들였..."


정호석
"형,이 완전 날라리 같은 얜 누규?"


민윤기
"그 날라리같은 얘한테 죽빵ㄱ?"


김석진
"으애임ㄱㄴㄱㅅㄴㅇㅅㄱㄷ 시끄러.너네 중간고사면서 공부않하냐?"


정호석
"나 그래도 전교에서 100등 안에 드는뎅?"


민윤기
"뒤에서겠지."

너를 그렇게 병원에서 보고난뒤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 긴시간이 흘렀음에도..

넌 잊혀지지 않았다.


정호석
"아오. 이 세상에 김남준보다 더 재수없는 놈이 있을줄이야."


민윤기
"걔 키크고 공부잘하는얘 아님? 얼굴도 존잘이라 여자얘들이 진짜 좋아하던데."


정호석
"뭐야.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민윤기
"나 그학교 복학생이다,짜샤야. 민윤기 몰라? 민.윤.기."


김석진
"시끄러."


정호석
"넹."


민윤기
"....넵."

여주야.

너를 다시 한번만 볼수있는건...

않돼는걸까?

몇달후

띠롱-


김석진
"......?"


민윤기
[[형. 나 당분간 거기 못갈뜻.엄마가 과외늘렸어.]]


김석진
[[ㄱㅊ. 나중에나 와.]]


민윤기
[[ㅇㅋ.]]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자신의 이야기들을 해주고갔다.

그들이 마지막에 웃으면서 고맙다고 할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김석진
"여주 보고싶다.."

비어있는 시간대라 심심해서 커피를 휘적이고 멍하니 있던중...

딸랑-


김석진
"......! 어서오세요~"


김석진
"어.."

난 그 문을 열고들어온 사람을 보며 내 눈을 의심했다.


강여주
"아..네. 안녕하세요."

보고싶었어.

여주야.

..

....

오랜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