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Patient
EP.34 환자





문준휘 (18)
“ (냠냠냠) 근데 둘은 언제 와? ”


윤정한 (19)
“ (고개 갸웃이며) 그러게, 둘이 길게 얘기하는 거 아닐까? ”


이석민 (17)
“ 둘이 한동안 못 봤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봐요 ”


최승철 (19)
“ 음.. 내가 한 번 슬쩍 보고 올까? ”


윤정한 (19)
“ 다녀와보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이러다 우리가 다 먹겠어 ”


문준휘 (18)
“ (념념념) 형이 다녀와봥 ”


최승철 (19)
“ 그랭 (벌떡) ”


문준휘 (18)
“ 아마 이지훈 방 갔을 거야 ”


최승철 (19)
“ 방이 어딘데? ”


문준휘 (18)
“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살짝 좁은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 문 있어 ”


최승철 (19)
“ 알았어 ”


윤정한 (19)
“ 근데 방 구조가 되게 신기하네 ”


문준휘 (18)
“ 숙소에 지내는 사람들끼리 동의하면 구조를 조금 바꿀 수 있어 ”


문준휘 (18)
“ 원래는 계단 바로 옆에가 지훈이 방인데, 계단 아래 공간이 있다고 해서 거기랑 지훈이 방을 이었지 아마? ”


문준휘 (18)
“ 그리고 지훈이가 좁은 공간으로 들어가는 걸 좋아해서 문 위치를 바꿨지 ”


이석민 (17)
“ 근데 불법 개조.. 아닌 가요..? ”


문준휘 (18)
“ 학교에서 괜찮데, 애초에 숙소들도 학교에서 직접 다 지은거니까. ”


윤정한 (19)
“ 학교 돈이 진짜 많구나.. ”


문준휘 (18)
“ 그 많은 돈으로 학교도 크게 만들고, 숙소도 짓고.. ”


문준휘 (18)
“ 거의 학교가 한 동네를 싹 한 거 같아 아주 ”


윤정한 (19)
“ 그만큼 크게 느껴지는 거지~ ”


최승철 (19)
“ (심각) … ”


이석민 (17)
“ 뭐야, 형 표정이 왜 그래요? ”


이석민 (17)
“ 형들한테 무슨 일 있는 거에요? ”


최승철 (19)
“ .. 어.. 그냥 먹자.. 둘이.. 좀 바빠보이더라.. ”


문준휘 (18)
“ (웅념냠) 이야기 하는 거 뿐인데 왜 바빠? ”


윤정한 (19)
“ (턱 괴고 웃음참기) 으흨.. ”


문준휘 (18)
“ (냠냠) 왜 저랭 ”


이석민 (17)
“ 하하.. ”


약 몇 분 전,

벌컥,


권순영 (18)
“ (방 두리번) 그래서 할 말이 뭐야? ”


이지훈 (18)
“ .. 그게, (방 문 닫기) ”


이지훈 (18)
“ 나 봐 줘, 순영아 ”

순영은 의문을 가진 얼굴로 시선을 지훈에게 돌렸다.


권순영 (18)
“ (지훈에게 다가가며) 얼굴이 빨개.. 어디 아파? ”


권순영 (18)
“ 열 나는 거야..? ”


이지훈 (18)
“ (도리도리) 아니이.. ”


이지훈 (18)
“ 숙소가 따뜻해서 그런 가봐.. ”

지훈은 순영을 올려다 보며 미소를 지었다. 순영은 미소 짓는 지훈을 따라 웃었다.


권순영 (18)
“ .. 이렇게 단 둘이서 마주보고 웃는 것도 오랜만이네. ”


이지훈 (18)
“ 응.. (눈치) ”


권순영 (18)
“ 근데.. 왜 이렇게 눈치 봐? ”


이지훈 (18)
“ 어.. 조금 하기 부끄러워서.. ”


권순영 (18)
“ 하는.. 거라, ”

지훈은 눈치를 보다가 순영의 품에 안겨 기댔다.

순영은 지훈의 행동에 놀란 듯 눈이 살짝 커졌지만 웃으며 그의 머리를 조심히 정리해주었다.


이지훈 (18)
“ .. 수녕아 ”


권순영 (18)
“ 응, 지훈아 ”


이지훈 (18)
“ 예전에.. 했던 약속.. 기억해?.. ”


권순영 (18)
“ 예전에 했던 약속..? ”




이지훈 (16)
“ 순영아! ”


권순영 (16)
“ 어, 왜? ”


이지훈 (16)
“ 우리 소원 들어주기 할래? ”


권순영 (16)
“ 소원.. 들어주기? ”


이지훈 (16)
“ 응! 너가 데뷔하면 내 소원 들어주고오.. ”


이지훈 (16)
“ 내가 데뷔를 하게 된다면 순영이 소원 들어줄게! ”


권순영 (16)
“ 내가 데뷔를 하게 되면 지훈이 너 소원을 들어주는 거야? ”


이지훈 (16)
“ 응! ”


이지훈 (16)
“ 데뷔를 하게 되면 소원 들어주는 거야! ”


이지훈 (16)
“ 재미있을 거 같지 않아? ”


권순영 (16)
“ 재미있겠다 ”


이지훈 (16)
“ 그대신 조건이 있어..! ”


권순영 (16)
“ 조건도 있어? (갸웃) ”


이지훈 (16)
“ 우리 서로가 들어줄 수 있는 것들로만 소원을 들어주는 거야! ”


권순영 (16)
“ 예를 들면..? ”


이지훈 (16)
“ 음.. ”


이지훈 (16)
“ 떡볶이를 사준다거나아.. 악몽 꾸는 날에는 같이 손 잡고 자는 거어.. 그리구.. ”


권순영 (16)
“ … ”


권순영 (16)
“ 그러면.. 슬퍼서 울 때 안아달라고 하는 것도 되는 거야? ”


이지훈 (16)
“ 응! 너무 힘들지 않은 것들만! ”


권순영 (16)
“ 힘든 거는 뭔데..? ”


이지훈 (16)
“ 막.. 학교 청소 대신 해달라거나.. 숙제를 대신 해달라고 하는 거..? ”


권순영 (16)
“ 자기가 해야 하는 일을 떠 맡기는 것들은 안되는 거구나 ”


이지훈 (16)
“ 맞아! 소원 들어주는 시간으은.. 죽을때 까지! ”


권순영 (16)
“ ㅋㅋ 그게 뭐야 ”


이지훈 (16)
“ 그러면 소원 들어주기 하는 거야, 알았지? ”


권순영 (16)
“ (싱긋) 그래 ”


이지훈 (16)
“ (새끼 손가락 내밀며) 그러면 손가락 걸고 약속해! ”


권순영 (16)
“ (픽) 알았어 ”

권순영
그렇게 우리가 떨어지기 사흘 전에 약속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