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휴재>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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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오늘도 비오네...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비가 온 뒤에는 항상,

무지개가 뜬다고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런것은 아닌가보다

내인생은 항상 비오는날이니까

무지개가 뜰리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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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나도... 저 빗방울처럼... 사라지면 좋겠어...

떨어지던 빗방울들이 신발 끝에 떨어진다

그리고 그것들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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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후우... 무지개는... 있는걸까...?

왜 내인생은 무지개가 뜨지 않는지,

언제나 비가 오는지,

왜 나는...

항상 비를 맞는지

하늘도 이런 내맘을 아는지, 더 크게 울부짖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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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흑... 흐윽...

내 얼굴에는 비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들이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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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하... 엄마 보고싶다..

우리 엄마는 비오는날 죽었다

그저 길거리에서 쓰러져 갔다

그렇게 엄마는,

빗방울처럼 사라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