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 공작소
18.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외부인이 침입했던 흔적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었다.

게다가, 이 방은 창문도 없는데....


옹성우
얘가 이런 장난칠 성격은 못되는데...

이건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그때, 문이 열리며 죽과 반찬을 얹은 쟁반을 들고 석진이 들어왔다.

성우는 뒤를 돌아 석진과 눈을 마주쳤고

그제야, 상황 파악이 된 석진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그리곤, 현실을 부정하듯 말했다.


김석진
화...화장실이라도 가신 건가요....?ㅎ


옹성우
화장실에 갈 거라면, 링거는 왜 빼놓고 갔겠어요


김석진
그럼 납치란 말입니까..?!!

납치란 말에 흥분한 석진의 목소리가 커졌다.


옹성우
일단은 그렇다고 봐야죠..


김석진
일단...경찰에 신고를...


옹성우
하지 마세요


김석진
네...?


옹성우
하지 마시라고요


김석진
뭐요?!


김석진
사람이 납치됬는데 신고를 하지 말라니요?!!


옹성우
일만 더 커질 거예요


김석진
그게 무슨...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는 말에 석진이 당황했다.


김석진
아니, 사람이 납치됬는데 신고를 하지 말라는 건 또 뭐고


김석진
일만 더 커질 거라는 말은 뭡니까


김석진
지금 제정신이에요?


김석진
연서씨는 어쩌라고요?!


옹성우
그렇게 언성 높이지 마세요


김석진
네?


옹성우
짐작가는 곳이 있어요


김석진
연서씨가 있는 곳이요...?


옹성우
네


김석진
그걸 어떻게...


옹성우
일단 가시죠


김석진
저도..요?

석진은 약간 당황했다.

분명 자신 혼자 갈테니 난 집에 있어라, 그렇게 말할 줄 알았으니까


옹성우
저 혼자 간다고 해도 따라온다고 계속 우기실 거 아닙니까


옹성우
여기 온 것처럼


김석진
당연하죠


옹성우
따라오세요

석진은 고개만 끄덕이며, 성우를 뒤따라갔다.


(박지민)
뭐야, 네가 주연서는 왜 찾아..?


(하성운)
묻는 말에만 대답해줘


(하성운)
지금 내 상황이 너무 시급하다


(박지민)
나도 몰라


(하성운)
모른다고?


(박지민)
어, 계속 텔레파시를 보내고 있는데 전혀 응답을 안해

성운은 당황했다.

당연히 연서가 어딨는 지 알고 있을 거라 확신했던 지민이었는데

모른다니


(박지민)
근데, 주연서는 왜 찾는 거야?


(박지민)
뭔 일인데 그렇게 바쁜 건데?


(하성운)
그건 알려줄 수 없다


(박지민)
뭐야, 왜 알려줄 수 없는데..?


(하성운)
넌 알면 안 되는 이야기다


(박지민)
피이....알았어

그때, 지민이가 갑자기 이상해졌다.

그러니까, 갑자기 정색을 하며 저 먼 곳을 쳐다봤다.


(하성운)
갑자기 왜 그러지?

지민은 아무 대꾸없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성운은 뭔가 이상한 것을 느끼고 조용히 지민을 따라갔다.

춥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만지며 일어났다.

주연서
뭐야....여긴 어디야...

당황스러웠다.

분명,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았는데...

그 뒤로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

납친가...?

연서는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다.

주연서
저기요!!!

주연서
거기 아무도 없어요!!!!!

그때, 어둠 속에서 남자 두 명 걸어왔다.

너무 어두워서 눈을 가늘게 뜨고 봐도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주연서
누구지...

작게 중얼거리는 내 목소리가 떨려왔다.

덜덜 떨리는 손을 양손으로 모아 진정시키려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너무 무섭다.

그때, 한 남자가 말을 했다.

그런데 어디선가 들어본 목소리같은데....

누구 목소리였더라...

(???)
오랜만입니다

장관
주연서 영매님ㅎ

그때 그 장관이다.

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날 납치해온 사람이 장관이었다는 것에도 충분히 놀랄만 하지만,

그 옆에 있는....

가수 민윤기..


민윤기

주연서
어떻게 당신들이....

더 이상 말이 안나왔다.

이 둘이 대체 왜 날...

장관
많이 놀라셨습니까ㅎ

나에 비해 저 장관과 민윤기는 태연해보인다.

저렇게 웃어오니, 더 무서웠다.

주연서
원하는 게 뭐예요...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말했다.

그에, 장관은 여유있는 목소리로 대답해줬다.

장관
영매님이죠ㅎ

주연서
뭐라고요...?

주연서
절..왜..

어이가 없었다.

보통, 돈을 요구하던가 협박을 하던가..

그런데 날 원한다고...?

장관
영매님의 역할이 저희에게 절실히 필요하니까요

주연서
대체 무슨 일이기에...제 역할이 그렇게 절실히 필요한 거죠..?

장관
곧 알게 되실 겁니다ㅎ

주연서
아뇨, 그게 뭐든 안 할 겁니다

공포에 휩싸였지만, 할 말은 해야했다.

내가 뭐 때문에 납치범들을 도와줘야 하는 건데.

장관
후회하실 텐데요

주연서
안 할 겁니다.

주연서
아마 후회는, 당신들을 도와주고 난 뒤에 할 것 같네요

장관
그런가요

갑자기 장관이 나를 정색하며 쳐다봤다.

순간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장관
아닐 걸

그러고는 장관이 자신이 나왔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윤기도 그 뒤를 따라가려는 것을 불러 멈춰 세웠다.

주연서
민윤기씨..!

그에 윤기가 멈춰 뒤를 돌아봤다.

주연서
말해주세요..

주연서
대체 뭐 하는 사람들인 건지....


민윤기
부와 명예를 위해 일하는 비밀집단입니다.

비밀집단...?

부와 명예를 위해...?

아니, 비밀집단이라면서 이렇게 말해줘도 괜찮은 거야...?

주연서
그런 걸 말해줘도...


민윤기
상관없습니다


민윤기
영매님도 곧 저희와 같은 회원이 되실테니

주연서
그런 거 안한다고요


민윤기
아뇨, 하시게 될 겁니다

말이 안통해...

말로만 듣던, 그...사이비 집단인 건가..?


민윤기
말씀드리지만, 사이비 집단이 아닙니다

내가 생각한 걸 어떻게 이렇게 딱 알아챘대...

주연서
그럼..


민윤기
있지도 않은 신을 믿고 섬기는 건 미친 짓이죠

주연서
대체 어느 신이 부와 명예를 위해 일하는 걸 좋아합니까..?!

언성이 높아졌다.

부와 명예를 위해 일한다고 좋아해주는 신이라니...

신을 모독하는 건 절대 용서할 수 없어..


민윤기
곧 깨닫게 되실 겁니다


민윤기
저희가 옳다는 걸


민윤기
그럼

그 말을 끝으로 윤기는 다시 사라졌다.

주연서
뭐야, 대체....

주연서
그딴 신이 있을 리가...

(???)
이런....너무한 걸?

주연서
뭐...뭐야...?!

갑자기 들려오는 중저음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 뒤를 쳐다봤다.


(박지훈)
그딴 신이라니...


(박지훈)
아무리 그래도 당사자 앞에서 그러는 건 아니다~

당사자라고...?

쟤가...?

주연서
잠깐만...이 느낌은....


(박지훈)
무슨 느낌?ㅎ

다른 건 다 모르겠고, 이것만은 확실해

주연서
너

주연서
악마지


김석진
대체 어딜 가시는 겁니까...!

성우의 차는 몇십 분째 험한 산골 속으로만 들어가고 있다.

그에, 석진은 의아할 뿐이었다.


옹성우
곧 알게 되실 겁니다.


김석진
왜 곧이라는 거죠...?


옹성우
그곳에 대해 미리 말씀드리면


옹성우
아마, 가시기 꺼려하실 테니까요

여러부우운ㅠㅠㅠㅠ

너무 오랜만이죠오오우ㅜㅠㅠ

제가 글태기아닌 글태기가 와서ㅜㅜㅜ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