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 공작소
19.



(박지훈)
어머, 어떻게 딱 알아보네?

주연서
그러니까

주연서
사람들이 널...믿는다는 거야?

연서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지훈을 가리켰다.


(박지훈)
당연하지

지훈은 당연하다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주연서
내가 이 사람들이랑 같은 회원이 된다는 건 뭐야?


(박지훈)
글쎄, 그거야 난 모르지?

주연서
뭐?

모른다고?

아니, 당사자인 본인이 모르면 대체 누가 안다는 거야?

주연서
장난아니니까, 제대로 대답해

그에 지훈도 웃음을 싹 지운채로 대답했다.


(박지훈)
장난 아니고, 난 쟤네들이 해달라는 것만 해준 거라니까

여주는 약간 당황했다.

웃음기없이 대답하는 지훈의 얼굴이 얼마나 무서운지..

주연서
대가...가 없진 않을텐데...?

악마의 본성은 본래 대가를 치뤄 이득을 보는 거니까


(박지훈)
대가?


(박지훈)
있지, 아주~ 좋은ㅎ

'아주'를 강조하는 건 뭐야...

주연서
그 대가가 뭐야?


(박지훈)
알려줘?

연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박지훈)
내가 왜

주연서
뭐?


(박지훈)
내가 왜냐고


(박지훈)
나한테 대가를 지불하지도 않을 너한테 알려줘봤자, 뭔 소용이라고?

생각보다 똑똑하잖아...

그때, 지훈이 여주에게로 더 가까이 다가왔다.

주연서
뭐...뭐야

연서가 뒷걸음치는만큼 지훈도 연서에게로 더 다가갔다.

주연서
오..오지마

대체 뭘 하려고...

성우의 차가 산골의 어느 교회앞에서 멈췄다.


옹성우
내리세요


김석진
웬 교횝니까..?


옹성우
따라오세요

석진은 성우가 너무나도 의아했다.

아무리봐도 자신의 친구가 납치당했는데 저렇게 태연한 태도하며

갑자기 끌고온 곳은 산골의 웬 교회고..

뭘 물어봐도 대답을 해주지 않으니..


김석진
대체 뭐야...

성우는 다 낡아 곧 망가질 듯한 문을 열고 어느 방에 들어왔다.

문이 얼마나 낡았는지 끼익대는 소리가 귀를 찢을 듯 했다.


김석진
으읏...냄새...!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먼지에 쾌쾌한 냄새에 잘로 코를 막게 되는 그런 곳이었다.


김석진
여긴 왜 들어온 겁니까?


옹성우
여기서부턴 아무말도 하지 마세요


옹성우
누가 들으면 안되니까요


김석진
네..?

성우는 검지손가락을 잠시 입에 가져다보이더니, 이내 탁자 위에 올려져있던 예수상을 앞으로 살짝 움직였다.

예수상이 움직이자, 밑으로 내려가는 통로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에 석진은 깜짝놀라 뒷걸음질을 쳤고, 성우는 그런 석진에게 따라오라고 손짓했다.

결국, 석진은 두 손으로 입을 막으며 한계단 한계단을 조심히 내려갔다.

대체 이곳은 뭐하는 곳인지.....

지민이는 아까 성우와 석진이 왔던 그 교회쪽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물론, 그 뒤를 성운과 민현, 천사 군대가 은밀히 쫓아오고 있다는 사실은 모른 채로


(황민현)
어떡할까요, 대천사님


(하성운)
저 아이는 지금 무언가에 홀려 조종당하고 있습니다


(황민현)
그럼 지금 막아야하는 것 아닙니까


(하성운)
저 아이의 목적지가 어딘지 알아야합니다


(하성운)
저 아이의 목적지가


(하성운)
그 무언가의 목적일테니


(황민현)
네, 알겠습니다


(하성운)
모두 내가 부르면 오세요


(하성운)
내가 혼자 따라갈 겁니다


(황민현)
하지만 저라도..


(하성운)
여럿이서 가면 그것들이 눈치챌 겁니다


(황민현)
네, 알겠습니다


(황민현)
즉시 가겠습니다

성운은 고개를 끄덕인 뒤, 지민을 따라갔다.

지훈은 연서의 턱을 잡았다.

주연서
뭐야...?!

연서는 깜짝놀랐다.

악마가 자신의 턱을 잡았으니..

당연했다.

악마든 천사든 모두 영적인 존재, 그러니까 일반인들한텐 보이지 않을 존재, 만져지지도 못할 존재다..

내가 볼 수 있다는 게 특별한 케이스긴 하지만...

만진다고...?

이렇게 생생하게 촉감까지 느껴지게...?

주연서
너..뭐야

목소리가 덜덜 떨렸다.

왠진 모르겠지만, 두려웠다.

이후에 일어날 일들이, 너무 무서웠다.


(박지훈)
그런 표정


(박지훈)
난 왠지 기분좋더라

주연서
소름끼쳐


(박지훈)
고마워, 그거 나한텐 칭찬인데

지훈은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연서에게 키스했다.

이게 무슨 의도였을까...

그때, 저 멀리서 성우와 석진이 연서를 부르며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옹성우
주연서!!!


김석진
연서씨!!!

주연서
옹성우, 석진씨....

연서는 그 뒤로 바로 기절해버렸다.


김석진
뭡니까, 왜 갑자기 연서씨가...!!


옹성우
조용히 해요


김석진
설마, 저기도 뭔가가 있는 겁니까?


옹성우
네


옹성우
이번엔 평범항 심령이나 악귀같은 게 아니에요


옹성우
그거랑은 차원이 달라요


(박지훈)
오호, 너도 영맨가 보구나


옹성우
너냐?


(박지훈)
뭐가


옹성우
연서를 저렇게 만든게?


(박지훈)
그렇다면


옹성우
뭐?!!


옹성우
설마, 계약을...

지훈은 대답대신 웃음을 자아냈다.

그게 모든 걸 말해줬지만...

그때, 지민과 성운이 나타났다.


(박지민)
.....

지민은 아직도 눈에 초점이 없었다.


옹성우
뭐야, 쟨 상태가 왜저래?


옹성우
그리고 넌....?!!


김석진
또 왜 그럽니까?

석진 눈엔 연서와 성우밖에 보이지 않을테니 답답할 따름이었다.


(하성운)
저 자는 평범한 인간이군


옹성우
천사...

성운은 민현과 군대를 불렀고, 섬광을 내며 나타났다.

그 모습은 위엄있고 신성했으며, 아름다웠다.

그에 성우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주저 앉았고, 석진은 그 모습조차도 보이지 않았기에 성우를 재촉할 수밖에 없었다.


김석진
왜 그러시는데요!?

성운과 민현은 칼을 지훈을 향해 빼들었다.


(하성운)
당장 떨어져라,그 여자에게서


(박지훈)
싫다면


(하성운)
널 이 자리에서 소멸시켜주마


(박지훈)
그게 가능할까?


(하성운)
지금 감히 무시하는거냐....


민윤기
당신은 하지 못할 겁니다

그때, 어디선가 장관과 윤기가 나타났다.


(하성운)
너희들은..


민윤기
당신이 저 분을 소멸시킨다면 영매도 같이 소멸당할테니까요


(하성운)
뭐야?


(황민현)
대천사님..

장관
물론, 그동안 사라졌던 모든 심령들이요


(하성운)
그게 다 네 놈들 짓이렸다?!!

여러분....늦게와서 미안해요....!!

머리 박을게요...ㅠㅠㅠ

진짜루 미안해요....ㅜ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