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 공작소
20.


장관
그렇습니다ㅎ


옹성우
당신들 설마, 저...천사들이 보이는 거야?


민윤기
당연하죠


옹성우
대체 영매도 아닌 당신들이 어떻게....

장관
이 모든 것이 모두 바포멧님 덕분이죠ㅎ


옹성우
바포멧...?


(박지훈)
내 이름이야ㅎ


(황민현)
빨리 결정하셔야 합니다

성운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자신이 빼들고 있던 칼을 내렸다.


옹성우
지금 뭐하는 거예요?!

그에 성우와 민현이 깜짝 놀랐고, 지훈은 성운을 비웃었다.


(박지훈)
명색이 대천사님도 우리 영매님 앞에선 이렇게 나약해지시는 군~ㅎ


(박지훈)
언제부터지?


(박지훈)
좋아하게 된게

지훈의 한마디에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놀랐다.

물론, 석진은 빼고


(하성운)
네 놈이 알 것이 못 된다


(박지훈)
그래?


(박지훈)
이거 곤란한데?


(황민현)
대체 뭐가 곤란하다는 것이냐


(박지훈)
난 내가 원하는 건 다 알아야하고, 가져야하거든ㅎ


(황민현)
그것도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옹성우
잠깐만...!!

성우가 소리를 지르자 모든 시선은 성우에게로 쏠렸다.


(하성운)
왜 그러지


옹성우
난 들어야겠어요


옹성우
대체 왜 그 많고 많은 영매 중 연서인 거지?


옹성우
대체 왜 심령들은 다 연서가 환생시키려한 것들만....

성우의 말에 장관이 웃으며 친절히 대답해주었다.

그 태도가 친절이라고 하기엔 좀 그랬지만.

장관
저희에겐 희생제물이 필요합니다


김석진
희생제물...?

장관
그 희생제물은 특별하면 특별할수록 더 좋죠


(박지훈)
당연하지, 내가 좋아하니까ㅎ

장관
그래서 누구도 아닌 주연서 영매님이셔야 했습니다

성우는 속이 답답해 터질 지경이었다.

대체 연서가 어디가 어떻게 특별하다는 건지....

장관
영매님은 대천사의 선택을 받은 귀한 몸이니까요

장관
그런 사람의 손길이 닿은 심령들은 아주 특별하죠ㅎ

장관
저와 윤기군이 영매님을 찾아간 것도, 영매님이 지금까지 환생시키려 한 모든 심령들이

장관
저희의 계획 하에 있었던 거지요ㅎ


옹성우
미친 새끼들...

장관의 말에 성우는 작게 읊조렸다.


옹성우
그럼 그 심령들은 지금 다 어딨지?


민윤기
저흰 바포멧님께 희생제물을 바칠 뿐입니다


민윤기
그 심령들을 쓰시는 건 오로지 바포멧님의 소관이죠


(박지훈)
그게 그렇게 보고싶어?


옹성우
뭐야?


김석진
이 사람들...미쳐도 단단히 미쳤어....


(박지훈)
보여줄게, 그렇게 보고 싶다는데 보여줘야지ㅎ

장관
그럼 장소는 좀 그렇지만, 여기서 제사를 치르도록 하죠


(하성운)
감히 내가 있는데 무얼 하겠단 말이냐?!


민윤기
그런 건 상관없습니다


(박지훈)
이리로 와ㅎ

지훈의 한마디에 지민이 그들 가까이로 다가갔다.


옹성우
뭐야, 쟤 어디가...?!


(박지민)
......


옹성우
가지마...?!!

성우가 소리치자, 연서가 꿈틀대며 일어났다.


옹성우
ㅇ...연서야?!

주연서
아으...머리야..

연서는 눈에 초점이 없는 지민을 보자, 깜짝 놀라며 일어났다.

주연서
너 뭐야, 네가 왜 여깄어...?!!

연서의 소리침에도 지민은 끄떡없었다.

주연서
근데...당신들은...


(황민현)
이젠 더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여기서 막아야 합니다


(하성운)
하지만...


(박지훈)
이봐, 네 망설임은 말이야


(박지훈)
죄라는 걸 모르겠어?ㅎ


(황민현)
소멸시키겠습니다


옹성우
연서는요...?!!


(황민현)
이 모든 건 그 분께서 계획하신 일입니다


(황민현)
저흰 그 분을 따르는 천사들이니, 그 분을 믿고 따르는 것 뿐입니다

민현은 그 말을 끝으로, 지훈을 칼로 베었다.


(박지훈)
윽....?!!


(박지훈)
감히 네가...?!!

민현이 지훈을 베자, 윤기와 장관 그리고 연서가 피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장관
커억....?!!


민윤기
으욱...?!

주연서
으읍..?!!

주연서
ㅍ...피....

연서는 자신이 토한 피를 보며 덜덜 떨었다.

주연서
나...나 죽는....거야..?

연서는 공포에 질려 덜덜 떨며 말했다.


옹성우
아니야, 안 죽을 거야


옹성우
그러니까 울지마....

성우조차도 울먹였다.


김석진
여...연서씨...?!

그때, 성운이 여주에게로 가까이 다가갔다.

주연서
당신은...


(하성운)
두려워하지 말거라


(하성운)
넌 죽지 않는다

내가 그리 약조했다, 널 지키리라고

그 말을 끝으로, 성운이 연서에게 키스를 했다.

여주는 성운의 키스에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은 아마..

안도의 눈물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