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줘
기억해줘 (상)


박지민
여듀야

김여주
우움..지미나 왜 ?

박지민
꽃이 여듀처럼 정말 이뻐 ㅎ..

김여주
흐힣..지미니두 꽃처럼 예뿌다 ..ㅎ

박지민
안니야 지미니능 머시찌!!

김여주
흐에ㅎ 지미니능 머시써?ㅎ

박지민
웅! 우리 여듀는 나중에 오빠한테 시집와야게따..

김여주
움? 지미니능 오빠 아닝데?

박지민
킁..잘쌩기면 다 오빠라구 해써

김여주
크킄 지미니도 나중에 누나한테 시집와야겠네ㅎ


박지민
흐잇ㅎ 여듀 이쁘다ㅎ..

김여주
지미니도 .. ㅎ


박지민
긍데 말이야.. 나능 여듀가 정말 조은데..


김여주
웅..왜 구데 지미니..울디마..

박지민
..여듀능 잠깐 나 보구시퍼도 참을수 이찌?

김여주
..왜애 박지밍 어디가는고야 ?

박지민
우웅 그치만 조금만 기다려줘 금방 올게..

김여주
왜그러능데..박지밍 얘기해봐

박지민
별거아니야ㅎ.. 구냥 잠깐 여행갔다오께

김여주
여행은 가치 가두 되자나..

박지민
아냐 다음에., 다음에 우리 꼭 손잡구 가자

김여주
꼭 엄청 멀리 가서는 안올거처럼 말한다?

박지민
ㅎ....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우리는 함께 먹고 자고 지내며 남매처럼 자라왔다. 우리 나름대로 친구라며 커튼뒤에서 엄마몰래 숨겨놓은 초콜릿 하나 까먹으며 좋아하고 퍽이나 들킬까 노심초사 하면서 입에 묻었나 확인하고..

키득대는게 수상해서 커튼을 열어본 엄마께 들키고는 서로 탓 하며 미루며 고운 정 미운 정 차곡차곡 쌓아오던게 벌써 7년

7년 즉 유아기라는 시간은 참 길고도 짧은시간이다

누구에게는 의미있고 꼭 기억하고 싶었던 시간일찌라도

또 다른 누구에게는 회피하고 싶으며 다시는 기억하기 싫은 시간이 될지 모른다.

지민은 이 시간들을 꼭 기억하려했으나


여주는 이 시기를 별로 기억하고 싶지는 않은 것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