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줘

기억해줘 (하-1)

2008년 10월 13일

오늘은 내 생일이다아! 병원에서 간호사 누나들이 케이크도 주고 병원 칭구들이랑 생일축하노래도 불렀다 아! 오늘 생일파티하다가 만난 한국친구가 있능데 태횽이 라능 친구가 머찐 구슬을 선물해조따 ㅎ어 저기 태횽이가 같이 놀자고 오고있어서 이만 끝내야겠다ㅎ

김태형

지미나 우리 구슬놀이하자

박지민

웅그러자 어떻게하는거야?

김태형

이러케..요렇게해서 어 맞아 그렇게 하고..

지민어머니

ㅎ태형이랑 잘 놀고 있네 무슨일 있으면 부르고 엄마 태형이엄마랑 나갔다올게

박지민

박지민

너능 지미나 긍데 왜 여기있는고야?

박지민

움..머라는그야..?

김태형

..왜 여깄는고야?

박지민

아 쿡ㅋ...나눈 요기 심장이 좀 아파서..너능?

김태형

난 차랑 박치기 했눈데 애기 때여서 마니 아프니까 미국으로 온거래

박지민

다행이네 힣.. 너능 한국언제가?

김태형

곧...? 일곱 번 잔다음에?

박지민

웅..그래 나중에 한국에서 만나면 가치 놀자아

김태형

힣 그래 기억해라!

박지민

...웅

지민은 태형의 기억하라는 말을 듣고 억지로라도 잊으려 했던 여주가 생각이 나서 괜히 애꿎은 이불만 쥐락펴락하며 눈물을 참아내고 있었다

그렇게 태형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10년후

2018년 10월 13일

미국으로 온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10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나는 토종 한국인 인가보다ㅋ 한국말이 더 편한걸 보면 ㅋㅋ 언제부턴가 일기쓰는걸 습관화 시켜두니 항상 챙겨쓰게 되서 지금까지 쓴거같다

오늘은 10월 13일 내 17번째 생일이다 미국애들도 같이 축하해주고 부모님도 많이 축하해주셨다 아 김태형 자식도 생일마다 메일보내줬었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메일을 보내왔다 한국 가도 김태형 믿고 살수있겠다ㅋㅋ

드디어 가장 하고싶었던 말이다 10년동안 여기 살면서 여자친구도 사귀고 1등도 해보고 별일을 다 해봤다 비록 내 어릴적 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다해도 남은 인생이 더 많이 남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날 기억하는 애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김태형 친구들이랑 친해지면 되겠지?ㅋ 내일 비행기타야하니까 이만 눈 붙혀야겠다

박지민

'얼떨결에 김태형이 다니는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고 친구들앞에 인사하러 나온 이순간 아으..오글..나 왜이럼?킼ㅋㅋㄱ..맛갔나바..'

담임선생님

인사하자 지민아

박지민

케헥..//

김태형

?ㅋㅋㅋㄲㄱ박지민?ㅋㅋㅋㄱㄱㅋ

담임선생님

ㅈ..저 김태형 지각그만하랬지

김태형

아잉 쌔앰♡

담임선생님

크흠..시끄럽고 지민이 인사하고 수업해라 나는 수업하러간다

김태형

넵!

박지민

음..난 박지민이라고 해..어..

김태형

미국에서 와서 한국은 유치원때 빼고 처음이니까 잘해주고 내 친구니까 건들면 화장실 문고리 된다 인사끝! 박징 일루와!!

박지민

으어? 뭐..저런다네ㅋ

반 학생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ㄱㄱㅋㄱ

김여주

..박지민..?

지민과 눈이 마주친 여주는 한눈에 지민을 알아보았지만 지민은 그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