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돌아가겠습니다
❀ 외전 :: After



이가온
나 카페 올 때 엄청 잘생긴 남자 봤다?


강의건
..뭐?


이가온
얼굴형까지 잘생긴 사람.

싱긋 웃어보이며 잘생겼다는 그 남자를 칭찬하는 가온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속에서는 질투심이 피어올랐다.


강의건
나랑 같이 왔잖아.


이가온
그러니까,


이가온
벌써 정답을 맞추네. 잘했어.


강의건
...?

말 뜻을 이해 못하는 의건을 본 가온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가온
너 말야, 너.


이가온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내 애인.

볼을 쓰다듬어주는 가온에 의건도 웃음꽃을 피웠다.


강의건
벌써 헤어지네.


이가온
폐하께서 아쉬우신가봅니다?

조선말을 툭 내뱉은 가온을 눈이 동그래진 의건이 쳐다봤다.


강의건
나 이제 왕 아닌데.


강의건
네가 평범하게 살라며.


이가온
넌 내 마음에서 계속 폐하였어. 그래서 그때도 폐하라 불렀잖아.


강의건
귀여워서 어떡해.

이 말을 끝마친 의건은 촉, 소리가 나게 가온의 입술에 입술을 맞댔다.


이가온
여기 시내인데요, 폐하.


강의건
넌 궁녀니까, 내 맘대로 할거야.


이가온
그거 쫌 위험한 발언이었어.


강의건
진짜로 맘대로 할까?

특유의 강아지 웃음을 보였다.


이가온
마음대로 하세요.

살며시 나의 손목을 잡고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장소에서 의건은 진득하게 입술을 맞댔다.


강의건
헤어지기 싫다. 진짜로.


이가온
내일도 내 집 찾아올거면서.

그때 쯤, 1월 1일을 울리는 방송을 보았다.


이가온
너랑 일년을 보내는구나.

영원히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연말도,

너도,

모두 다가온 순간.


이가온
내게 돌아와.


강의건
뭐라구?

고개를 갸웃거리는 의건은 가온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이가온
아니야, 사랑한다고 말했어.

사실은 거짓말 반 진실 반이었다.

너를 사랑해서, 그래서 네가 나에게 돌아와줬다고 말했다.


이가온
우리 그럼 몇일째인거야?


이가온
한...4천일....


강의건
여기서 만났던 날부터.


강의건
12월 25일.


강의건
그리고 우리 1주년은 내년 크리스마스.

그때도 같이 있자. 가온아.

뒷말을 삼킨 의건은 가온의 손목을 놓았다.


강의건
아, 자국 남았다. 미안.


이가온
별 말씀을요.

눈을 살짝 감은 가온은 웃어댔다.

너무 행복해서.

웃어서 행복했다기보다는.

행복해서 웃었다.

내가 너란 행복에 빠져버려서.

헤어나올 수 없게 되어버려서, 그래서.

행복이 넘치다 못해 흘렀다.

시냇물이 되었다, 강이 되었다, 바다가 되었다.

눈에 보이지 않아 형용할 수 없을만큼 커졌다.

사실은 우리가 그런 행복에 둘러싸여 있던거야.

너무너무 행복해.


이가온
아, 아까 말은 정정.

Return to me가 아니라,

당신에게 돌아갑니다.


시년
어...완결 기념 Q&A 잇으시면,, 해드릴게용..!


시년
다음 화에는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