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 싸가지 아가씨

#2 싸가지는 너도 마찬가지

끼익-, 철컥. (도어록 잠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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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허억,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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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하아, 후, 야! 내 차 가져간 새끼 나와!"

여주는 화난 표정으로 거실을 두리번거리며 지훈을 찾았다.

가정부

"...그래도 잘 부탁드릴게요." (싱긋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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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아, 예."

그때, 부엌에서 가정부와 얘기를 하며 나오는 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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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야, 이 미친 새끼야."

지훈은 그제서야 여주를 인식하고 여주를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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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아,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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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뭐?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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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네가 지금 한 짓을 알면서도 그딴 말이 나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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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안되겠다. 야,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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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네 밥줄이 끊겨봐야 정신을 차리겠구나?"

여주는 눈을 크게 뜨고 지훈에게로 성큼성큼 다가가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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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가정부

"어, 어머, 아가씨...! 진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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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가만히 좀 있어 봐! 난 이 새끼 그냥은 못 놔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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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야, 너 해고라고, 나가!!"

여주는 아무 미동도 없는 지훈의 팔을 툭 치며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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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아가씨." (여주가 쳤던 팔 부분을 다시 손으로 툭툭 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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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제 직업의 유무는 문여주 아가씨가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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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ㅁ,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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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전, 문가영 부회장님의 지시를 받고 아가씨를 경호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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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 (무슨 개소리냐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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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그러니까, " (눈살을 찌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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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해고를 할지 말지는 문여주 아가씨가 아니라 문가영 부회장님께 권한이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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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ㅁ, 뭔 개소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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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그리고, 아가씨가 경호원이 하는 일이 뭔지 모르는 것 같아서 가르쳐 드리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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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경호원은 다른 사람의 신변의 안전을 돌보는 일을 하는 것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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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아가씨의 그런 허드렛일이나 하는 노예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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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 (벙쪄 있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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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아, 그리고, 차 키랑 가방은 아가씨 방에다 가져다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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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그럼, 하던 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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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허, 저 싸가지..."

여주는 지훈을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작게 중얼거렸다.

<여주 시점>

웬 미친 놈이 우리 집에 굴러들어온 것 같다.

난 그 미친 놈한테 잘못 걸린 것 같고.

저 미동도 없는 표정,

사람 하나 죽여도 별 다른 반응 없을 것 같은 저 서늘한 표정.

정말 짜증난다.

문가영한테 밀린 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저 재수없고 싸가지없는 놈한테까지 밀렸다는 사실 때문에,

미치도록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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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하, 어떻게 하지?"

똑-, 똑-

벌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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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문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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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실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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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그럼, 실례할 짓을 하지 않아줬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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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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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그 재수없는 얼굴 보고 싶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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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그럼 실례할 짓을 계속해야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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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문가영 부회장님께서 문여주 아가씨 바로 옆에서 지켜보라고 하시네요."

하, 문가영.

언젠간 죽여버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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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씨이발." (머리를 쓸어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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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야, 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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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그럼 이왕 가까워진 김에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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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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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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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제 이름, 싸가지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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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박지훈 이라고요."

아오

말 한마디를 안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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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그리고, 싸가지는 아가씨도 만만치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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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여주를 보며 가소롭다는 듯이 비웃는다.)

저 새끼,

즐기는 거지, 이거?

Behind #1 여주가 집에 도착하기 전

가정부

"아, 그 새로 오신다던 경호원 님이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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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네, 안녕하세요."

가정부

"아이고, 우리 여주가 많이 까칠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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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네, 뭐, 조금(?)."

가정부

"안 그래도 여주 엄마 돌아가시고,"

가정부

"그거 때문에 부회장 자리 포기한 애한테 회장님이 거기에 더 거들어서 우울해진 애인데..."

가정부

"경호원 님이 이해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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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회장님이면, 문여주 아가씨 아버지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가정부

"네, 우리 여주 동생인 가영이한테까지도 무시당하고 회장님께 비교당해서 안 그래도 힘든 애에요."

가정부

"그러니까,"

가정부

"우리 여주가 너무 까칠하게 대하고 그래도,"

가정부

"잘 부탁드릴게요." (싱긋 웃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