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BL]
마지막 화


#병실

#드륵! 쾅!!


박찬열
“ 하아.. 하.. 어, 어떻게 된거야..!! “

-찬열과 백현이 가쁜 숨을 내뱉으며, 물었다.



B:백현
“…. “

#주륵-

-B는 아무 말 없이, 천장만 바라보다 눈물을 흘렸다.



변백현
“…”

#털석-

-정말로 다가온 현실에, 백현이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 앉았다.

#투둑.. 툭..

-백현의 눈물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변백현
“ ... 끅..! 끄흑..!!.. “

-백현이 고개를 숙이곤,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서럽게 울었다.



박찬열
“…”

-찬열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저벅, 저벅

#스윽-

-찬열이 B에게 다가가, B의 눈을 손으로 가려주었다.


박찬열
“ ... 백현이는.. 이렇게 하면 울음 그쳤었는데, 너도 그쳤으면 좋겠다. “


B:백현
“ ... 흐으.. 흑!!.. 끄헝..!! “

-B가 결국 눈물을 터트리며, 엉엉 울었다.

‘ P와 비슷한 찬열의 손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비슷한 목소리 톤 때문이었을까. ‘

‘ 벌써 보고싶은데, ‘

‘ 나 어떡해, 찬열아. ‘

-그렇게 병실 안에는, 울음소리가 가득했다.

#드륵, 탁



박찬열
“…”

-그렇게 B의 울음이 다 멎고, B가 자는 것 까지 확인한 후, 복도로 나온 찬열과 백현이다.



변백현
“ .... 가자.. “

-그렇게 찬열과 백현은, P의 유골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저벅.. 저벅..

#병실

#스륵..

-찬열과 백현이 나간 소리를 듣고, 다시 눈을 뜨는 B다.



B:백현
“…. “

‘ 내가 무리하지만 않았어도... 그렇게 허무하게 죽을 일이 아니었는데.. ‘

-B는 주먹을 세게 쥐었다.

#트득-

-너무 세게 쥔 나머지, 손톱으로 인해 손바닥에서 피가 흘러 나왔다.

#스윽-

-그러다, B가 유리 조각을 손에 집는다.


B:백현
“ .... 미안.. 해.. “

‘ 찬열아, ‘

#푸욱-

-B가 손목 깊이 유리조각을 찔러넣었다.

#투둑.. 후두둑!

-피가 사정없이 흘러나왔다.


B:백현
“ ... 흐윽..!!.. “

‘ 무서워.. 찬열아.. ‘

#스륵-

‘ 보고싶어.. ‘

#툭-

-B의 손의 힘이 빠지며, 편안히 눈을 감았다.

‘ 찬열아, 우리 다음생엔.. ‘

‘ 평범한 연인으로 만나자. ‘

‘ 그땐, 정말 오래오래 살자. ‘


‘ 사랑해, 찬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