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아이 [BL]
38. 다시 한 번만



이대휘
어, 동현이 형! 오늘도 먼저 나와있네? 나 기다려준거야?


김동현
당연하지, 우리 이쁜 대휘 보고싶으니까.

후다닥 달려가서 동현을 꼭 안았다. 애정표현이 많아도 너무 많은 대휘는 우진이 아닌 누군가를 안는 게 일상일 정도다.


이대휘
그런데 형은 왜 자꾸 사라져? 마법부리는 것 같이. 내가 잠깐 눈 돌리면 없어져있고...말을 못하겠어.


김동현
음, 가야될 곳이 많아서. 그럼 나중에 보자, 나 가볼게.


이대휘
에? 아 자꾸 가지마..!

다가가려고 하자 눈에 검은색 빛이 들어간 것처럼 따가운 느낌이 들었다. 멍이 든 것 같이 눈이 아파왔다.


이대휘
아야...눈에 뭐 들어갔나. 에잇, 동현이 형 또 놓쳤어.

평소처럼 몇 십분 앉아서 기다리다가 우진이 나올 때 환하게 반겨주었다. 그런데 우진의 표정이 좋지 않아보였다.


박우진
...뭐야, 너 눈이 왜 그래..?


이대휘
응? 눈..? 눈에 뭐 들어갔어?


박우진
아니, 그게 아니라...눈 색이 좀 더 진해보여서.


이대휘
눈 색이? 어...잠시만, 폰 좀...

핸드폰을 켜서 자신의 눈을 살펴봤다. 봐보니 정말 우진의 말처럼 눈동자 색이 진한 검정색으로 변해있었다.


이대휘
뭐, 뭐야...내 눈동자 색이 이렇게 진했다고?


박우진
무, 무서워...너는 무슨 눈동자 색이 갈색, 검은색, 빨간색이야?


이대휘
아, 빨간색은 쟤 때문에 그런다고! 그런데 검은색은 처음 보는데...


박우진
너 또 무슨 저주 걸렸거나...그거 아니지? 어우, 난 이제 모른다..!


이대휘
어? 어디가!! 저주 아니라니까! 아까 빛 때문에 그런가.

ROSE : ...나 걔 좀 수상해. 김동현인가.


이대휘
동현이 형이? 네, 로즈 생각은 안 받아요~

ROSE : 진짜라니까? 검은색 눈...그거 걔ㄱ


이대휘
우진이 형! 나 오늘 초코 우유 사줘. 우웅?

ROSE : 너 진짜 후회한다!! 내 말 들ㅇ


이대휘
아니면 바나나 우유! 이쁜 대휘 보고 사주세요~

장미 : .....




초코 맛과 바나나 맛 두 개를 사들고 기분 좋게 집으로 들어갔다. 와보니 택배도 와있어서 2배로 신나있었다.


이대휘
형아, 이거 내가 뜯어볼래! 커터칼 어딨지.


박우진
조심히 해야된다? 커터칼에 베이면 특히 더 아프니 조심...


이대휘
아아..! ㅍ, 피...


박우진
뭐? 아니, 대휘야 어디 다쳤...

칼에 베인 손을 보니 검은색 피가 흐르고 있었다. 진하고 붉은색이 아니라 아주 진하고, 어두운 검은색.


이대휘
뭐, 뭐야..! 흐엉, 형아 나 죽는거야..?!


박우진
잠시만..! 이럴 땐 어떻게 치료...아, 로즈 있잖아!


이대휘
야, 로즈 어디갔어!! 검은색...

매일 답하던 로즈는 어디갔는지 말이 없었다. 검은색 피는 계속 흘러서 힘이 빠져갔다. 일단 피를 닦고 밴드를 붙이긴 했는데, 그래도 피가 멈출 생각을 안 했다.


이대휘
아파...흐으, 힘 빠져...


박우진
많이 아파..? 로즈는 왜 그렇지...피도 원래 멈춰야 되는데.

하얗고, 얇고 긴 손가락이 점점 더 하얗게 변했다. 이제는 눈물도 나올 정도였다. 피가 다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고, 눈 앞도 온통 검은색으로 보이고.


이대휘
왜 이러지...원래 안 그랬는데...


이대휘
...아까 검은색 빛 때문에 그런가. 아니, 그거 하나로 이렇게까지 된다고?


박우진
너 지금 눈 색도 그대로야. 많이 피곤한 거 아니야?


이대휘
아니야...그보다 로즈가 안 말할리가 없는데. 내가 찾으면 다 말해주고. 눈부터 피까지 다 이상해.

이때까지는 오늘은 몸이 좀 안 좋나보다, 하고 넘겼었다. 그런데 하루, 이틀...시간이 지나도 진하고 검은 눈은 여전하고 어딘가에 긁히면 여전히 검은색 피가 나왔다. 그보다 중요한건...


이대휘
...로즈가...없어...

더이상 로즈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평생 곁에 있던 친구가 없어지니 도저히 혼자 무언갈 할 수가 없었다. 많이 불안하고, 초조했다.



이대휘
대체 어디간거야...로즈야, 거기있는거야..?

길에 피어있는 장미 한 송이에 마치 로즈가 있을 것만 같았다. 검은색 눈 말고, 붉은색 눈을 보고싶었고.


이대휘
눈도 검은색으로 변하고...이게 뭐야, 네가 평생 나 지켜준다고 했잖아.

“ 이제 너라도 지켜야지. 나는 이미 죽은 영혼인데. 넌 네 몸이나 잘 챙겨. ”


이대휘
없으면 안 되는데...계속 안 나타나면...

주변을 서성이다가 정신을 차리고 위를 보니 비가 조금씩 오고있었다. 이상하게 오늘은 이대로 비를 맞고 싶었다. 집에 있을 우진이 걱정하겠지만.


이대휘
제발...제발 말 좀 해줘. 다시 예전처럼 말해달라고.

차가운 바닥에 풀썩 주저앉았다. 혹시라도 로즈를 다시는 못 볼수도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왔다.

???
.....


이대휘
...뭐야...

검은색 우산을 쓰고 있는 사람이 차가운 눈으로 대휘를 바라보고 있었다. 천천히 눈을 뜨며 그 사람을 바라보았다.


이대휘
동현이...형..?

놀랍게도 동현이었다. 그런데, 뭔가가 이상했다. 평소처럼 복장도 같고, 얼굴도 같고, 모든게 같았는데 딱 한 가지가 달랐다.

눈, 눈이 달랐다. 검고 붉은 꽃이 있었다. 그 눈을 보니 온 몸이 떨리기 시작했고, 곧 죽을 것 같은 느낌과 동시에 목이 졸리는 것같이 숨이 턱 막혔다.


이대휘
허, 허억...도, 동현이 형..!


김동현
후우, 드디어 잡았네. 조금만 기다려, 곧 죽으니까.


이대휘
아, 설마...

이제서야 알았다. 로즈가 그토록 말하던 신이 누군지. 왜 동현이 수상하다고 말했는 지...


김동현
장미...계속 거슬리더라.

이때만큼은 제발 로즈가 와줬으면 좋겠었다. 숨이 막혀가며 정신을 잃어갈 때쯤,

???
시X...이대휘한테서 떨어져. 그만하라고!!!

피를 흘리고있는 한 사람이 칼을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냥 눈물도 아니고 아주 빨간 피가 눈에서 흐르는게 보였다. 그걸 본 순간 저 사람이 로즈라는 걸 알았고.


김동현
죽은 영혼따위가 과연 나를 이길 수 있을까? 미안한데, 그 칼로는 나 못 죽여.


이대휘
허억...로, 로즈...

???
...대휘야. 나 없어도 잘 살거라고 믿어.

그 말의 끝으로 나는 더이상 로즈와, 그 신을 볼 수 없었다.





이대휘
로, 로즈야..!!!!

눈을 뜨니 침대 위였다. 순간 이 모든게 꿈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내 손에 있는 장미 한 송이와 피를 보고 꿈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이대휘
...정말로...못 보는거야..? 우, 우진이 형은...


이대휘
없어...다 없다고. 분명 있어야 되는데..?

지금은 6시 40분. 이 시간에 우진이 나갈리가 없지. 대휘는 더 불안해졌다. 로즈와 같이 죽었을거란 생각에.


이대휘
우, 진이 형..! 로즈야..! 어디갔어...흐으...


박우진
...대휘야..?

잠옷 차람으로 문 앞에 앉아서 울고있는 대휘를 보고 당장 달려가서 꼭 안아줬다. 대휘는 지금 떨려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


이대휘
로, 로즈가 죽었어...죽었다고...그 신이랑 같이..!


박우진
그게 무슨 말이야? 일단 들어가서 얘기...


이대휘
아니야, 안 돼. 빨리 가야 돼..!

맨발 차림으로 뛰쳐나갔다. 한참 로즈를 찾다가 지쳐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거의 평생을 함께한 친구가 없어졌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이대휘
나 이제 어떻게 살아..? 나 이제 못 살아. 로즈가 어떻게...

로즈가 다시 예전처럼 와줬으면 좋겠다. 화내도, 귀찮게 해도 좋으니까.

우리 다시 볼 수는 없을까, 로즈야?





휘슬
아구...네 여러분 다음 화가 완결이에요😢 죄송해요 참고로 새드 아닙니다! 행복한 결말이에유🥰


휘슬
그리고 미러도 4화? 그 쯤 뒤에는 완결일거에요 남은 건 이제 막 시작한 폐하, 키해가 남았는데 이거는 완결 멀었습니다!


휘슬
저 이거 시즌2 해달라고 하지마세요...절대 안 할거에요. 진짜 안 할그야.


휘슬
머...암튼 신은 동현이었구...ㅎ 아 허무하다. 아 너무 허무한데. 때려칠까.











에라이 나 다신 이런 글 안 써!!!!!!!! 왜 엡식은 4명인데!!!!!!! 적어도 8ㅁ여명은 되징ㅇ우ㅜㅜㅠㅠㅠ


저 매일 이러고 있었다고요ㅜㅜㅠㅠㅜㅜㅠㅠ


그래서 그냥 완결했어요...😢 힝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