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니까, 재밌냐? [시즌3]

#Season 3 - 7. 그 여자

몇시간 후,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다.

김여주

"....여보세요...?"

처음에는 하성운이나 박지훈 오빠로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

"여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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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저 용복이에요."

이 목소리는 반가운 목소리였다.

김여주

"헐!! 용복씨!!!"

김여주

"괜찮아요?"

김여주

"그 사람(하성운)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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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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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네ㅎ, 경찰분이 데려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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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저는 괜찮아요. 누구 덕분에."

김여주

"정말 다행이에요. 여자친구 분은 만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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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여자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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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아니요?.."

어..??

안 만났다고..?

김여주

"무슨 소리세요?"

김여주

"여자친구 분이 찾아가신다고 해서.."

김여주

"여자친구 분께 거기 주소 알려드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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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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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진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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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저는 못 봤는데.. (목소리가 떨리며) 그럼 아직도 거기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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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ㅈ, 저... 일단 끊을게요..."

뚝-

뭐야.. 위험한 상황인 것 같은데.....

어쩌지...? 어떡해?

일단 나도 가봐야겠다..!!!!

허억.. 허억...

여기가 분명 맞는데...!

김여주

"아무도 안 계세요?!"

주변을 살펴보다가 뛰어다니는 용복씨를 발견했다.

김여주

"용복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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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멈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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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

용복씨는 나를 보고 가까이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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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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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ㅇ,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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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아까 연락했을 때도 폰이 꺼져있어서 바쁜 일이 있나 생각했는데.."

김여주

".......(한숨)"

김여주

"제가 정말 죄송해요.. 주소를 알려드리는 게 아니었는데."

김여주

"꼭 책임지고 모셔올게요."

일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 것 같았다.

속이 너무 답답하고.... 꼬여만 간다.

김여주

".....어?"

....뭐야.

ㅂ, 박지훈 오빠가 왜 여기에 있지?

김여주

"저.. 용복씨.. 일단 댁에 들어가 보실래요?"

김여주

"여기 있으면 되게 위험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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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놀람)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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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뭐라도 보신 건가요?"

김여주

"아.. 아니요...! 제발 먼저 들어가세요."

김여주

"제가.. 이따가 연락드릴게요."

나는 용복씨에게 빨리 들어가라고 한 뒤, 박지훈 오빠가 있는 곳을 향해 달려갔다.

김여주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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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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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여주야.. 네가 왜 여기에.."

김여주

"그럼 오빠는 왜 여기 있는데?"

김여주

"여기서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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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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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중얼) 눈치없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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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그냥. 업무 좀 하고 있었어."

김여주

"무슨 업무?"

김여주

"오빠가 업무 같은 게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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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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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지금 너랑 말 섞기 싫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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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다음에 얘기하자고 했잖아."

김여주

"...아니."

김여주

"지금 얘기해."

김여주

"왜 여기 있는데?"

김여주

"여자라도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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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뭐?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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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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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그래. 봤다."

그 말을 듣고,

몸에 소름이 끼치기 시작했다.

설마 그 여자가......

김여주

"오빠."

김여주

"그 여자 어떻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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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너 대체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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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내가 그 여자를 어떻게 하든 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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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네가 무슨 상관이 있다고."

김여주

"아니.. 오빠.."

김여주

"우리 안 그러기로 약속 했으면서.. 왜 또 변했어?"

김여주

"내가 남자를 만난 건... 사정이 있어서 그랬던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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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시끄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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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그 여자는 왜 찾는지나 말해."

김여주

"남자의 여자친구 분이시니까!"

박지훈 오빠는 표정이 급 돌변하더니,

더 싸이코로 변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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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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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그 남자의 여자친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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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나야 좋지,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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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복수할 게 생겼네."

김여주

"뭐?"

김여주

"아니 왜.."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힐 때쯤,

굵직한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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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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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어디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