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 반인반수와 결혼한 왕따 주인님

[S2] #02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봐.

지민이 상처를 치료하고 있을 때 여주가 도어락을 여는 소리가 들려왔다. 지민은 급하게 구급상자를 닫고 책상 밑으로 던져놨다.

혹여나 상처가 들킬까 늑대로 변해서 늑대털에 파묻혀 상처가 가려지게 하는 것도 잊지 않았고.

펑 -!!

띠띠띠 - 띠리릭 -!

철컥, 탁 -!

김 여주 [20]

"오빠, 나 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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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반인반수

(살랑살랑)

김 여주 [20]

"음? 왜 또 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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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반인반수

(...핑계를.. 뭐라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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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반인반수

(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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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반인반수

(빗을 물어온다)

김 여주 [20]

"아 - 털 빗어달라고?"

김 여주 [20]

"그래.. 어쩐지 청소할때마다 늑대털들이 있더라."

김 여주 [20]

"기다려 -"

털을 빗어달라는 핑계로 반인반수 상태를 유지한 지민은 다음 핑계를 무얼 댈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 여주가 털 빗기를 끝냈는지 빗을 탁자에 내려놨다.

김 여주 [20]

"뭐야 -, 털 관리해? 빗을것도 별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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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반인반수

(아, 맞다.. 문준휘가 빗겨주지...)

김 여주 [20]

"다 빗었으니까 이제 변해봐, 오빠 얼굴 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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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반인반수

(ㅇ,안되는데...)

김 여주 [20]

"안 변하면, 변할 때까지 각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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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반인반수

(하.., 진짜.)

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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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김 여주 [20]

"응? 기분이 안 좋아..?"

김 여주 [20]

"고개를 왜 이렇게 푹 숙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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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아무것도, 아니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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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나 씻고 올게..."

김 여주 [20]

"으응..."

쏴아아 ...-

끝까지 상처난 얼굴을 가리며 들어온 지민, 화장실로 들어와 옷을 벗자 상처가 더 심하게 난 몸들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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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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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일단 씻고 나서, 어떻게 둘러대든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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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아.., 옷을, 안 가져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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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 지은이도 있으니까, 어쩔 수 없지."

스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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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빼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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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여주야, 나 가운 말고 잠옷 좀 가져다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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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여...주야?"

김 여주 [20]

"어...어..! 알았어!"

똑똑 -

김 여주 [20]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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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응, 고마워 -ㅎ"

김 여주 [20]

"....... 어?"

그리고 여주는 아주 큰 오해를 하고만다.

지민의 쇄골 쪽에 난 상처를 잘못 봐서 키스마크로 본거지.

딸깍 -!

다 씻고 들어와 방불을 끄고 침대에 눕는 지민, 여주는 이미 누워있었고 지은은 간이침대에서 잠이 든 지 오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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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여주야, 자?"

김 여주 [20]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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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으응...- 잘자,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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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사랑해 -"

김 여주 [20]

'내가 생각하는 게, 진짜가 아니길 바래...'

김 여주 [20]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그 약속, 꼭 지켜줘.'

[다음날, 아침]

김 여주 [20]

"오빠, 나 갔다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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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응, 잘 갔다와."

바빠보이는 지민, 옛날처럼 여주를 배웅해주지 않는 지민에 여주는 속에 있던 설움이 터졌다.

김 여주 [20]

".....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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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응? 왜."

김 여주 [20]

"오빠, 요즘 무슨 일 있어..?"

김 여주 [20]

"...아니, 오빠 무슨 일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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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왜 그런 생각을 하는거야, 갑자기.."

김 여주 [20]

"그냥.., 오빠가 옛날과 좀 달라진 거 같아서."

김 여주 [20]

"오빠, 나한테... 무슨 일 있는지 말해주면 안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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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머리를 쓸어넘긴다) "...... 하아, 김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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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네가 상관할 일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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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나중에.., 나중에 알려줄게."

김 여주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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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갔다와서 얘기하자, 늦겠다."

김 여주 [20]

.....(끄덕)

철컥, 탁 -!

의도치 않게 여주에게 상처를 준것 같은 지민은, 여주가 나간 집안 정적 속에서 주저앉아 눈물만 흘렸다.

철컥 - 끼이익 ..-

박 지은 image

박 지은

"아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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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ㅇ,어.. 지은아, 깼어?"

눈물을 닦으며 지은을 안아든 지민은 조용히 눈물을 삼켰다.

행복할줄만 알았던 결혼생활이, 초라해보였다.

띵동 -, 띵동!

철컥 -,

민 윤기 [22] image

민 윤기 [22]

"왔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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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은

"으이.. 무서운 샴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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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2]

"...... 야, 민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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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지 [21]

"어우, 그러게 내가 나간다니까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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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지 [21]

"지은이 왔어? 선우랑 들어가서 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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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은

"우음 -, 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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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 그럼, 나 간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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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2]

"잠깐, 스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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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윤기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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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2]

"너 무슨 일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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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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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2]

"아니긴 뭐가 아니야, 씨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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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2]

"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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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2]

"야, 너 오늘만 일 뺄 수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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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 어차피 선택근무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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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2]

"보니까, 네 얘기 들어줄 사람 없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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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2]

"내가 들어줄게, 오랜만에 한적한 데 가서 얘기 좀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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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2]

"자..- 김태형한테 대충 얘기는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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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2]

"이제 말해봐, 옛날엔 어깨 펴고 다니던 네가 왜그리 수척 해졌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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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 형, 왜 나한테 잔소리 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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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2]

"그래 맞아, 원래라면 욕 한 사발을 부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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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2]

"근데 힘들어하는 애 붙잡고 뭘 말해도 네 귀에는 안 들어갈거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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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2]

"그러니까 이제 말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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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2]

"어쩌다 문준휘, 윤진호가 있는 그 좆같은 곳으로 일을 하러 가게 됐는지."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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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1]

"나도 어쩔 수 없었다고...!"

김 여주 [20]

"말해줘, 박지민이 무슨 일 하는지."

[댓글 15개 이상 연재, 30개 이상 추가연재] + 눈팅수가 너무 많아져서 댓글 조건 조금 올렸어요, 안 넘으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연재 안해요 🙅‍♀️🙅‍♀️

++ 다음화는! 지민의 직업이 공개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