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삼각관계
1화


띠링! 문자왔숑

???
학교 가야지, 오늘도 힘내 내 사랑

이여주
씨발...이 새끼가 또 시작이야!

나는 창문을 열고 소리쳤다.

이여주
야 이 새끼야!! 찌질하게 굴지말고 나와서 당당하게 말하란 말이야!!

혹시나해서 이곳 저곳을 둘러봤지만 한 아이의 손을 잡은 아주머니 빼곤 아무도 없었다. 저 아주머니가 그랬을린 없지... 난 어쩔 수 없이 창문을 닫았다.

띠링! 문자왔숑!

???
잘 다녀와

이여주
아 진짜!!

학교,


강대성
왜 아침부터 똥 씹은 표정일까? 우리 여주?

이여주
닥쳐


이승현
또 그 스토커 짓이야?

이여주
하...어..짜증나 죽겠어!


강대성
으이그...등신같다

이여주
누가


강대성
다..당연히 그 스토커지!

이여주
그럼 그래야지

선생님
거기 강대성, 이여주 조용히 하지 못해?


강대성
네네

선생님
우리 반에 전학생이 왔다, 들어오도록

연주황빛 머리카락에 눈과 입, 코가 오물조물 모여있는, 꽃미남은 아니고 여자애들이 좋아할만한 그런 스타일의 미소년이 등장하자 교실은 여자애들의 함성소리에 묻힌다.


권지용
.......

선생님
전학생, 자기소개


권지용
난 권지용이고 잘 지내자

여자애들의 함성은 줄어들지 않고 담임은 겨우 애들을 진정시킨 뒤 지용에게 말한다.

선생님
음...지용이는 어디 앉을까..


권지용
2번째 분단에서 3번째 자리에 앉을게요

그 자리를 세는데...엥? 내 옆자리잖아!

선생님
거길 앉겠다고..?


권지용
네, 저기가 마음에 들어요.

옆에 있던 대성이도 입을 벌리며 멍하니 있다가 뭔가가 생각난듯 자리를 비켜주며 말했다.


강대성
우리 여주가 인기가 많긴하지

나는 그대로 강대성의 배를 때렸다.


권지용
안녕?

이여주
어?..어...안녕..

선생님
흠흠...그럼 이상으로 조례는 마친다. 반장 인사

반장
차렸 경례

아이들의 인사를 받고 담임은 그대로 교실을 나갔다.


이승현
뭐야...

이여주
뭐가?


이승현
어?..아냐아냐..여주야

이여주
응?


이승현
스토커한테 또 연락올 수 있으니까 오늘은 우리집에서 잘래?

이여주
어? 그래


권지용
무슨 스토커?


강대성
얘가 스토커한테 시달린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맨날 짜증이야.

이여주
강대성, 닥쳐


권지용
..쟤랑 친해?

이여주
누구?


권지용
아냐...

이여주
뭐야, 싱겁게


권지용
잠깐 옥상 좀 갈래?

이여주
어? 나?


권지용
응, 너랑

이여주
뭐...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