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ge Love;잔인한사랑]
#1. 잔혹한 사랑


그는... 나를 진짜 사랑하는걸까..?

아니, 이게 사랑이 맞는걸까...

2015.12.25 크리스마스


이 여 주
- 여보세요?.. 오빠?


권 현 빈
- 미안, 오늘 못 만날 거 같네


이 여 주
- 아.. 오늘도..?


권 현 빈
- 응. 혹시 나 기다리는거 아니지?


이 여 주
- ㅇ,아냐..ㅎ 나도 아직 집이었어


권 현 빈
- 그래. 나중에 보자.


이 여 주
....

내 남자친구는 대기업의 부회장이다.

그러다보니 만날 수 있는 날이 별로 없다.

뎅~~ (크리스마스를 알리는 종소리


이 여 주
메리...크리스마스..


선물... 오늘은 꼭 주고 싶었는데...

르르르르


이 여 주
- 은비야...


정 은 비
- 뭐야.. 너 또 약속 파토났냐..?


이 여 주
- 뭐.. 바쁘니까..ㅎ


정 은 비
- 야, 그래도..


이 여 주
- 이렇게 된거 그냥 너랑 놀려고 ㅋㅋ


정 은 비
- 좋긴좋다, 나도 한참 할 거 찾고있었는데


이 여 주
- 어디갈래?


정 은 비
- 오랜만에 치맥 ㄱ?


이 여 주
- 음.. 좋아 ㅋㅋ


정 은 비
- ㅇㅋ **호프로 와라


이 여 주
- 거기 처음들어보는데?


정 은 비
- 거기 괜찮아


이 여 주
- 헌팅 뭐 그런데 아니지..? (의심


정 은 비
- 에이~ 절대..


이 여 주
....


정 은 비
((눈치


이 여 주
뭐가 아니긴 아니야!!


정 은 비
야, 너가 너무 불쌍해서 그랬어


정 은 비
남친이 있어도 만나는 날도 별로 없는데, 크리스마스인데도 못 만나고!!


이 여 주
...그렇긴 하지..


정 은 비
오늘은 그냥 즐겨, 어떻게든 되겠지




정 은 비
흐아... 나는 그래서 왜 남치니그 없냐고오...


이 여 주
야, 너 취했어,, 이제 집에 가자

02:08 AM

이 여 주
벌써 새벽 2시가 넘었어


정 은 비
므어??... (털썩


이 여 주
...야, 너 설마,, 자냐..?


정 은 비
음냐음냐...


이 여 주
하..,, (깊은 빡침


이 여 주
나가자, 빨리 일어나


정 은 비
흐어!!


이 여 주
...?


정 은 비
미친,, 드디어 내 꿈에 남자가 나왔따!!


이 여 주
갑자기 뭔 소리야;; 빨리 일어나기나해..



이 여 주
이것좀 마시고 정신차려라


정 은 비
땡큐우...


이 여 주
나 화장실 갔다올테니까, 여기 가만히 있어!



이 여 주
하.., 무슨 화장실이 골목에..

오빠, 메리크리스마스~


이 여 주
...부럽다..

우리 혜진이두~ ㅎ


이 여 주
....??

ㅇ...이 목소리는 설마...

커플이 있는 쪽을 보니 키스를 하고 있었고, 남자는...

권현빈이었다


이 여 주
털썩) ...미..친거지..?


김 혜 진
응,,?


권 현 빈
여주를 발견하고) ...


이 여 주
오..빠...


김 혜 진
뭐야, 아는 사람이야??


이 여 주
ㄷ,당신 누구에요?!


김 혜 진
네..? ㅋ


이 여 주
당신 뭔데 오빠랑 키..스를 하고있냐고요


김 혜 진
하..ㅋ


김 혜 진
현빈오빠 여자친ㄱ


권 현 빈
내 여자친구. (손깍지를 끼며


이 여 주
....


이 여 주
눈물을 글썽이며) 진짜.. 왜 그래 오빠..


김 혜 진
아, 그 세컨이신가?


이 여 주
뭐요..?!


김 혜 진
오빠가 말해줬거든요,


김 혜 진
세.컨이 있는데 엄청 귀찮다고 ㅎ


권 현 빈
진짜 생각했던거보다 더 멍청하다.. 갖고 논지도 모르고


권 현 빈
내 애정표현에는 감정이 담긴젓이 한번도 없고,


권 현 빈
아버지께서 너희 회사랑 계약해야한다고 , 너 꼬시라고 해서. 그래서 사귄거야, 혹시 이것도 몰랐나?


이 여 주
....(주륵


권 현 빈
눈물을 닦아주며) 울진 말자,


이 여 주
현빈의 손을 치며) 손대지마, 이 쓰레기새끼야


권 현 빈
움찔)


이 여 주
선물을 던지며) ㅅㅂ 이거 다 너 가져라


권 현 빈
...

선물상자 안에는 커플반지가 있었고, 처음 만났던 날의 사진이 꽂혀있었다.


김 혜 진
허, 이딴거 누가 받는데?


이 여 주
그럼 꺼지던가.


김 혜 진
그래 뭐, 꺼져줄게~

또각

또각_


그 날의 기억은, 그 여자의 불쾌한 구두소리까지이다.

현재 2021년으로 시간은 많이 지났지만,

난 사랑을 믿을 수 없고, 이젠 그냥 무관심해졌다.

그치만 남자는 만나고 ㅎ 이런건.. 일종의


이 여 주
어장이랄까? ㅎ

그래도 내 어장에는 작은물고기 여러마리가 아닌,

대물 한마리뿐이다.



2021.04.15 _ 연재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