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안녕이라 말해줘
03 | 걱정됐어



"네 들이냐?"


최연준
우리 애들한테 껄떡 되는 게?

인물
수도권 일진 | ..시발 좆됐다, 쟤 서울권 최연준이잖아,,;;

인물
수도권 일진 | ...뭐!?


최연준
^^

인물
수도권 일진 | 씨,, 그래봤자 쪽수는 우리가 더 많아!!

인물
수도권 일진 | ㄷ..다, 덤벼!!!!

" 으와아아아아ㅏ아아ㅏㄱㄱ "


최연준
...ㅋ

스윽

" 야아아아아아아!!! 어디서 패 싸움이야-!! "


강지안
너희 다 죽었어!!!

지안은 저 멀리서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를 나무 판자를 들고 달려왔다.


최연준
!

휘익-


강지안
으아아ㅏ 다가 오지마-

지안은 수도권 일진들에게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인물
수도권 일진 | ㅁ..뭐야..!!


강지안
이야아아아ㅏㅏ!!!

휘익 휘익-


최연준
...허?


최범규
...ㅇㅅㅇ


최수빈
꽤 잘 싸우는ㄷ


최연준
시발, 쟨 언제 따라온거야..;;;



강지안
으아아아ㅏ아ㅏ-

인물
수도권 일진 | 저년 뭐야,,! 얼른 잡아!!;;

덥썩

그렇게 지안이 휘두르던 나무판은 힘없이 잡히고 말았다.


강지안
..!

인물
수도권 일진 | 오...-

인물
수도권 일진 | 이년, 꽤 생겼ㅈ


강지안
!!


강지안
꺅, 변ㅌ..!

팍-

인물
수도권 일진 | 악!!


최연준
야, 걔는 건들지마

우직.-


최연준
알겠냐?

연준은 지안을 붙잡은 수도권 일진의 팔을 꺽으며 말했다.


인물
수도권 일진 | 아악, 아 알았ㅇ..!!!

스륵-


강지안
..하아,

지안 수도권 일진에게서 풀려났다.



휴닝카이
누나, 괜찮아요?


강지안
..어?


강지안
응..;;


최범규
누나


최범규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요


최범규
ㅎㅎ

그렇게 나머지 애들은 수도권 일진들과 패싸움이 시작되었고

생각보다 금방 끝이 났다.

아니,

끝난 줄 알았다.

인물
수도권 일진 | ㅆ..씨바..으아아!!! (불쑥)

맞고 쓰러져 있던 일진 한명이 정신을 차렸는지 그대로 연준에게 달려들었다.


최연준
..?


강지안
...ㅇ..안돼!

지안 또한 뒤에서 달려드는 일진을 보고 곧장 연준을 향해 달려갔다.


탁.-

인물
수도권 일진 | ..!!?

인물
수도권 일진 | ㅁ..뭐야!?


강지안
...하.., 하..;;


강지안
여자애라고 무시하지마라..하..;;

지안은 연준에게 흉기를 들고 달려들던 일진을 향해 나무 판자 하나로 흉기가 들린 그 일진의 손을 쳐냈다.


인물
수도권 일진 | ㅅ..시발..!?

파악.-


최연준
시발은 무슨, 겁대가리도 없이 병신이..;;

연준은 그 일진을 향해 주먹을 날려 기절시켰다.

...'털썩'



강지안
...;;


강지안
죽었어..?


강태현
잠깐 기절 시킨 거예요


강지안
..아


최연준
...

처벅처벅,,

연준은 지안에게 다가왔다.



최연준
야.


강지안
응?


최연준
미쳤어?


강지안
..?


최연준
누가 거기서 달려들래.


최연준
죽고 싶어?

연준은 상당히 빡친 얼굴로 지안을 몰아세웠다.



강지안
...아니,,;;


강지안
구해줘도 뭐라해..;;


최연준
...


최연준
...구해줘?


최연준
누가 너 보고 구해달래?


최연준
착각하지마, 나무판자 하나들고 까불지말라고.


최연준
어디 하나 불구 되고 싶지 않으면.


강지안
...;;


최범규
형, 말이 너무 심한데..


최범규
그래도 누나가 형 도와준건데..


최연준
누가 도와달랬냐고.


최수빈
아무튼, 아무도 안 다쳤잖아요


최수빈
그럼 됐죠


최연준
뭐가.. 되는ㄷ..!!


강지안
미안


강지안
겁없이 달려들어서..


최연준
...


강지안
위험해 보여서, 걱정됐어


강지안
미안


최연준
...


최연준
... 다친 곳은.


강지안
으음, 괜찮은..데?


최연준
...

처벅,,

연준은 지안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최연준
...


최연준
따라와.

연준은 잠시 말이 없다가 이내 지안을 어단가로 이끌었다.


강지안
..!?




딸랑.-


휘익-


최연준
받아.

연준은 연고와 밴드를 지안에게 던져주었다.


강지안
응?


강지안
나 안 다쳤는데?


최연준
...이마, 긁혔어 병신아.

연준은 이마를 자신의 툭툭 치면서 지안의 긁힌 부분을 표시했다.


강지안
...아

지안)) 그렇네...언제..다쳤지


강지안
...


강지안
...고마워 (싱긋)

지안은 연준을 향해 싱긋 미소를 지었다.


최연준
...


최연준
...그니까, 왜 달려들어서 가지고


강지안
ㅎㅎ


강지안
암튼, 고마워

치직.-

지안은 연준이 준 연고 포장 봉지를 찢고 연고를 이마에 갖다 댔다.


강지안
..

지안)) ..여긴가?? 어디지;;

지안은 긁힌 부분을 찾기 위해 이마 주변을 더듬었다.



강지안
...어디가 긁힌거야..;;))


최연준
...거, 거기

연준은 곁눈질로 상처부분을 가르켰다


강지안
..여기?


최연준
아..줘봐;

연준은 답답했는지 지안이 들고 있던 연고를 뺏어들었다.

그리곤 지안의 이마에 다가갔다.



강지안
...


최연준
...조금, 긁힌 정도네

스윽-

연준은 지안의 긁힌 상처에 연고를 가볍게 발라 두드렸다.


강지안
..


강지안
..됐어?


최연준
어, 밴드 줘


강지안
..으응,

지안은 연준에게 밴드를 건넸다

치직.-

스윽-


최연준
..자,

딱-


최연준
됐다.

연준은 지안에게 밴드를 붙이고 지안의 이마를 가볍게 딱밤을 때렸다.


강지안
..악, ㅁ..뭐야


최연준
벌


최연준
또 그런 무모한 짓 하지마.


강지안
...--



최연준
야, 잠깐 기다려봐


강지안
?



부웅-

끼익-


강지안
!



최연준
야, 타

연준은 자신의 오토바이를 끌고 지안에게 다가왔다.



강지안
..내가?


최연준
데려다줄게


강지안
..왜?


최연준
너, 나 때문에 다쳤으니까


강지안
아


최연준
왜, 안 탈거야?


최연준
그럼 말ㄱ


강지안
아니, 탈래!


최연준
..'피식'


최연준
자, 이거 써

연준은 헬멧을 지안에게 던져주었다

덥썩


강지안
응!

지안은 헬멧을 쓰고 연준의 오토바이 뒷자리에 올라 탔다

털썩.



최연준
꽉 잡아라, 떨어지기 싫으면.

빠아앙-





부우웅-


강지안
..으왁,

지안은 빠르게 달리는 오토바이 속도에 잔뜩 몸을 움츠렸다.


최연준
ㅋㅋ


최연준
무섭냐?


강지안
아니,, 생각보다 빨라서,,


강지안
놀랐어,,


최연준
무서우면 말해, 천천히 가줄테니까


강지안
..으응

지안은 연준의 뒤자락 옷깃을 꼬옥 붙들었다.

그리고 움츠렸던 몸을 서서히 펴기 시작했다.


강지안
...

지안)) 우와.. 생각보다.. 시원하다..

휘이이..-

바람결에 드리우는 바람냄새, 차갑게 불어오는 바람에 흔날리는 머리칼도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다.

아니, 오히려

처음 타보는 오토바이의 흔들림은 생각보다, 두근 거렸고 힘찬 바이크 소리는 가슴이 훤히 뚫릴 것만 같았다.



강지안
와아-

' 아 ' 하고 입을 크게 벌려, 불어오는 바람을 온 입안 가득 채워넣었다.


..'피식'


최연준
재밌냐?


강지안
으응, 완전


강지안
시원해


강지안
이거, 진짜 짱이다..!!


최연준
ㅋㅋㅋ


최연준
오토바이 처음 타?


강지안
응


강지안
나, 오늘 나무판자로 사람 쳐본 것도 처음이야


강지안
완전, 기분 이상하다


강지안
뻥 터질 것 같아..


강지안
가슴이..


최연준
..ㅋㅋ


최연준
밤에 오면 더 재밌어


최연준
밤이라 아무도 없이 텅 빈 도로에 달리는 기분 존나 째지거든


강지안
와, 진짜?


최연준
어, 시간 되면 태워줄게


강지안
응!




부웅.

끽



최연준
여기야?


강지안
응, 고마워


강지안
데려다줘서


최연준
..어

연준))...허

연준)) 이거 완전 부자집 딸내미였네..;;



최연준
들어가


강지안
응

그렇게 지안은 가볍게 연준에게 인사를 건넨 후 들어갔다




띠링.-


최연준
?

* 전화 표시 (-)


최연준
- 어, 왜


최범규
- 혀엉, 어디갔어요-


최연준
- 아, 잠깐 얘 데려다 놓고


최범규
- 아항, 데이트~?♡


최연준
- 하..;; 그런거 아니야


최범규
- 으흥?ㅎㅎ


최연준
- 최범규,


최연준
- 최범규, 넌 들어가면 뒤졌어.^^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