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위원회
ep. 피해자 윤여혜


학폭위를 알리는 종이가 붙은 교장실 문 앞이 소란스러워졌다.

안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해하며 모여든 학생들의 속닥거림으로 채워진 그곳에서

학생들의 관심사는 오직 하나였다.

[ 누가, 나쁜년이냐. ]

교장선생님
"단여주학생, 윤여혜 학생 뺨을 친게 사실입니까."


단여주
"..네,사실입니다."

교장선생님
"전부터 집중적으로 윤여혜 학생만을 괴롭혔죠."


단여주
"......풉."

괴롭혔다고? 내가? 너를?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이 상황도.

내가 지금 듣고있는 이 거짓투성이인 소리들도.

참 웃긴다.

한여사(여혜 엄마)
"웃어?!, 내딸을 때려놓고 웃어?!"

한여사(여혜 엄마)
"뭐 저런게 다 있어?!"

교장선생님
"어머님 일단 진정하시고 차근차근 얘기하시죠."


윤여혜
"괜찮아요..흐으 어차피, 기대도 안했어요 사과는.."


단여주
"그럼 쭉.. 기대하지 마."

한여사(여혜 엄마)
"저..저!!!"

학생 1
"헐 실화냐, 뭐 저렇게 당당해?"

학생 2
"대단하다 진짜."

다 알면서도 침묵한 체 나를 향해 비난을 던지는 애들조차 전부 우습다, 이젠.

너희들도 다 똑같아.

여주&여혜 담임
"단여주, 이게 고집부릴 일이야?"


단여주
".....알아요 저도 하지만,"

여주&여혜 담임
"어찌됐든 같은반 친구 뺨때린건 잘못이니까 사과하자 여주야."

다들 암묵적으로 나에게 말하고있다.

교장선생님
"단여주학생, 어서 윤여혜 학생한테 잘못한거 인정하고 사과하세요."

교장선생님
"그러면 여혜 어머님께서 특별히 교내봉사로 단여주학생 징계를 낮춰주신다고 하시네요."


단여주
"..저는,"

나만 고개박고 사과하면 다 끝나는데 왜 버티냐고.

다들 암묵적으로 나를,


단여주
"저는, 잘못..하지 않았습니다."

죽으라고 등떠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