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바다
Ep.12 ((부제.재회


여주 • 인간
"...그럼 순영님 있잖아."


민규 • 고래
"응.."

여주 • 인간
"보고싶어?"


민규 • 고래
"많이."

여주 • 인간
"그럼... 알겠어 노력.. 해볼게!"


민규 • 고래
"진...짜로?"

여주 • 인간
"응, 들어보니까 찬이랑 되게 친했다며?"


민규 • 고래
"그치... 완전 남매로 지냈으니까."

여주 • 인간
"...??? 얼마나 싸웠으면.."


민규 • 고래
"엥 진짜 친하게 지냈는데"

여주 • 인간
"........"

여주 • 인간
"너 외동이지."



효정 • 거북
"음.... 우리 잊혀진 것 같지?"


슬기 • 소라
"그런 것 같다."

똑똑ㅡ

여주가 어느 집 문을 살짝 두드렸다.

여주 • 인간
"순영아ㅡ"


순영 • 인간
"아... 여주야."


여주 • 인간
"이 꽃 괜찮지? 예뻐서 사왔어. 몸은 괜찮아?"


순영 • 인간
"덕분에. 근데 오랜만이네? 무슨 일로 왔어?"

여주 • 인간
"그으... 그.. 바다의 지배자 알아?"


순영 • 인간
"민규..?"

여주 • 인간
"알아?"


순영 • 인간
"알지.. 지금은 못 만나지만."


순영 • 인간
"너무 미안한 분이지... 일방적으로 내가 연락을 끊었잖아."

여주 • 인간
"그럼.... 한번 만날래?"


순영 • 인간
"어?"

여주 • 인간
"나도 그 분 알고 있거든?"


순영 • 인간
"와... 너도 참 인맥이.."

여주 • 인간
"하하... 일단 만날거지..?"


순영 • 인간
"응, 당연하지."

말은 힘없이 했지만, 긍정의 신호였다.

꺾인 나무처럼 쇠약한 그의 얼굴에 웃음이 지어졌다.

여주는 씁쓸함을 겨우 목으로 넘기고 날짜를 정하고 집을 나왔다.

여주 • 인간
"된대!"


민규 • 고래
"진짜!?"

여주 • 인간
"그럼 진짜지!"


민규 • 고래
"잘 됬다!"

그가 활짝 웃었다.

여주도 덩달아 웃었다.

역시 웃음은 전염된다더니.

• • •

여주 • 인간
"순영아, 준비 됐어?"


순영 • 인간
"응.. 다 됐어..!"

여주 • 인간
"타, 가자."


순영 • 인간
"고마워 여주야."

그에게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얼마나 오랜만인지, 그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손에 들려있는 작은 화분이 그를 더 행복하게 했다.


그 화분의 꽃은 민규가 선물했던 꽃이었다.


순영 • 인간
"여기는 그대로구나."

여주 • 인간
"여기... 예쁘지."


순영 • 인간
"맞아."

바람이 순영의 머리카락을 스쳤다.

민규다.. 순영이 고개를 들었다.

인간의 모습으로 현신한 민규가 순영을 보고 달려왔다.


민규 • 고래
"순영아...!"

민규가 순영을 안고 울었다.

오랜만에 재회에 순영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뒤에서 보이는 어떤 형체.


순영 • 인간
"찬아..."


찬 • 수달
"순영아.."


순영 • 인간
"안녕,"


찬 • 수달
"...안녕.."

찬의 눈애서도 눈물이 흐르고 웃고 있었다.

기쁨의 눈물인건지 화색해하며 순영에게 무언가를 건냈다.


순영 • 인간
"...장미.."


바다 근처에서 봤던 파란 장미다. 순영이 눈여겨 봤던.

그리고 민규와 함께 봤었던.

똑같은 화분에 똑같은 꽃.

여주 • 인간
'정말 감동적이네'

덩달아 여주도 울어버렸다.


작가놈
덩치 큰 댕댕이가 안아주는 기분은 어떨까..?


작가놈
아 순영이 부러워


작가놈
평소보다 쪼꼼 길게 썼어요


작가놈
>< (오우 ㅆ)


작가놈
작가가요


작가놈
좀있으면 개학이에요...


작가놈
하아...ㅜ


작가놈
온라인으로 하긴한다는데


작가놈
귀찮네요 (긁적긁적)


작가놈
사담이 길어졌네요


작가놈
작가놈 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