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_13명의 가족과 함께인 고아, 장마음입니다

#13_다시 돌아온 일상, 새롭게 시작되는 일상

언제나 그렇듯 변함없이 해가 떴다.

하지만 그 해는 어제와 다른 해였다.

몇 마디 말로는 해결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내가 몇 마디 하는 걸로 충분히 해결되는 문제였다.

나머지 남은 잔여물은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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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야야, 오늘 첫방이지. ≪도깨비≫ 말이야”

놀랍게도 찬이는 언제 어른다웠는지 다시 어린 아이로 돌아왔다.

여전히 내게 짓궂은 장난을 쳤고, 여전히 내게 졌다.

내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건 찬이의 어떤 모습도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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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올~ 좀 찾아봤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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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안 찾아봐도 광고 열심히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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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김은숙 작가님 드라마잖아? 믿고 보는 작가님이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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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앨범은 언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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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내일! 나 선주문 시켜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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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그건 알아봤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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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근데 김고은 님 볼 수 있는 기회는 없겠지?”

내 말에 찬이는 바람 빠지듯이 푸흐, 하고 웃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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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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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응. 캐스팅 완전 대박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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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유인나 선배님에, 김고은 선배님에, 이동욱 선배님에, 공유 선배님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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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근데 너는 항상 여자를 먼저 말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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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보통 남주/여주, 서브남/서브녀 순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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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그러게? 아마 내가 멋있는 여자분들을 좋아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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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멋있는 기준은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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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음…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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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하여튼 너 좋아하는 사람이 너무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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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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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질투 나, 마음아”

옆에서 폰을 보고 있던 순영이 오빠와 나와 찬이를 보고 있던 석민이 오빠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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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뭐 이젠 대놓고 질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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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응!”

왜 해맑은 건지 알 수 없었다.

뭐, 워낙 자주 보던 일이라 이젠 의문도 안 들 지경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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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어, 드라마한다. 봐.”

지훈이 오빠의 말에 다시 TV로 시선을 돌리니 정말로 공유 선배님이 나오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순영이 오빠가 톡이라도 올렸는지

세븐틴 멤버 전원이 거실로 모여 드라마를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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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나온다, 마음이 목소리!”

승철이 오빠가 신나서 소리를 질렀다.

솔직히 나는 내 노래보다 드라마 내용이 흥미로워서 드라마에 집중하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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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랩은 찬열 선배님 목소리지?”

나보다 더 신난 멤버들의 모습에 나의 고민을 숨겼던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내가 대체 그들에게 뭘 숨기려고 했던 건지.

물론 내가 말하지 않는대도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여는 주겠지만 껄끄러운 부분이 분명히 있었을 거다.

사랑한다면 알고 싶은 게 당연지사고, 그들은 나를 사랑하고 있었으니까.

나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보낼 사람들은 내 과거를 알고 있을 필요가 있었다.

그들에게 괜히 미안해졌으나 그들은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

고마워.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고맙다는 말밖에 없어.

내게 행복이라는 말을 가르쳐줘서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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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응, 찬열이 오빠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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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오빠~? 찬열이 오빠~?”

승관이 오빠는 내가 그를 부르는 호칭에 민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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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아닛. 왜 이렇게 사교성이 좋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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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아, 싫은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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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싫은 거 맞는 거 같은데.”

승관이 오빠 대신 원우 오빠가 대답했다.

싫은 거 맞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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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되게 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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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응”

원우 오빠의 쿨한 말에 푸하핫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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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근데… 진짜 배우님들 볼 일 없나?”

지수 오빠는 본인이 배우 님들을 보고 싶어하는 건지,

아님 내가 배우 님들을 보고 싶어하지만 못 보는 걸 안타까워하는 건지 구분이 잘 되지 않았다.

아마 둘 다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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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그러게… 원래 OST 부른 사람은 촬영장 잘 안 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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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야, 나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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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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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우리가 좀 더 뜨면 볼 기회 생기지 않을까…?”

석민이 오빠의 말에 조금 강하게 긍정했을 뿐이었는데 찬이는 심각했다.

아, 이러면 내가 미안해지는데.

세븐틴은 조용히 잘 크고 있었고, 그 성장이 느린 편도 아니었다.

그리고 나는 세븐틴이 뜨지 않더래도 그들은 이미 내게 소중한 존재였다.

고작 내 작은 욕심 때문에 그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싶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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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괜찮아. 신경 안 써도 돼. 그저 희망이었을 뿐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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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오 좀 슬픈데~”

순영이 오빠의 장난스런 말이 오늘따라 장난으로 들리지 않았다.

말은 저래도 내 희망을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쓸데없는 자책감을 가지고 있을거기 때문에.

굳이 그러지 않아도 돼.

이미 오빠들은 내게 과분한 행복을 주고 있어.

여기서 더 잘해준다면 난 평생 갚아도 다 못 갚아.

이제 오빠들은 오빠들 일에 조금 더 집중했으면 좋겠어.

이제 나도 조금은 성장했으니까.

점점 더 날씨가 추워지고 있었다.

눈이 오고도 남을 정도의 영하의 날씨였다.

그 뜻은 내 생일이 가까워진다는 의미고, 벌써 2016년이 끝나간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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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오늘 무슨 날이게~”

유난히 12월에는 찬이가 많이 나대…

아니아니. 그것 때문에 내가 성장했으니 나댄다고 하면 안 되겠지

오히려 그 오지랖이 너무 감사한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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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12월 5일이니까… 세븐틴 앨범 발매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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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정답! 타이틀곡은?”

찬이가 신나서 물었고,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 신나게 대답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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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붐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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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정답!”

이번에 정답이라고 외친 사람은 찬이가 아니라 지수 오빠였다.

다시금 생각하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있다는 것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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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휘

“마음이 앨범, 우리랑 겹치네?”

준휘 오빠의 말에 겹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깨달았다기보단 아 그렇구나,하는 느낌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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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음… 겹치긴 하는데, 활동은 안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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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누가 OST로 활동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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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뭐야. 마음이 모르고 있었어?”

지훈이 오빠가 심각하단 얼굴로 되물었다.

대체 무슨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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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너… 갑자기 활동 시작해도 돼?”

지훈이 오빠가 다시 물었고, 나는 무슨 말이냐고 물었다.

그리고 나온 대답은 가히 충격적이고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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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너 OST로 활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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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진짜?”

찬이가 피식 웃으며 어떤 파일을 갠톡으로 내게 보냈고

놀라 확인해보니 파일 이름은 ‘마음이 스케줄표’였다.

이게 왜 나한테 먼저 안 오고 멤버들에게 먼저 갔지 생각해보니, 내 보호자는 95즈 오빠들이었다.

나는 미성년자라 그럴 가능성이 없을 것 같지는 않았다.

겨우 납득하고 파일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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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내일 음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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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음… 뮤뱅이네.”

옆에서 같이 보고 있던 민규 오빠가 읊었고 그대로 난 굳고 말았다.

준비할 시간이 하루도 채 남지 않았다는 뜻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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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나… 한 번도 안 가봤어. 막 방영 신청도 안 해봤고, 방송국은 처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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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괜찮아. 내일은 우리도 가. 같이 가면 되지”

다시 조금 어른스러워진 찬이가

나를 안심시키려했으나 전혀 안심되지 않았다.

오빠들과 나의 관계에 어떤 소문이 또 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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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근데, 마음아.”

진중한 지훈이 오빠의 부름에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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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얼굴 공개되는 거…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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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이미 뮤비로 얼굴 공개됐고… 사실 가수가 꿈이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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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이 정도는 감수해야할 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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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꿈을 이뤘네, 마음이”

민규 오빠가 마음이라고 부르는 게 괜히 몽글몽글했다.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내가 나를 찾아주었다는 거겠지.

이 글은 제 글을 리메이크해서 쓴 글이거든요

처음부터 이건 소설버젼이야!하고 썼어요

그러다보니 대사보단 줄글이 많아서 비주얼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글 쓰는 것도 일반이 훨씬 편하고요..ㅋㅋ

이거랑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즌1이 더 인기도 많았고요

그래도 관계없이 매번 댓글 달아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그래서 다음화를 끝으로 시즌 2를 마무리하고 일반으로 시즌3를 열고 싶어요

그래서 차라리 한 편 한 편을 길게 만들까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경고하는데, 이거 진짜진짜 긴 장편이에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