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 뱀파이어와의 생활
지민아... 가지마...


이다미
으음...

이다미
어?옆에 박지민 있을줄 알았는데...

이다미
방에 놀러가야징~

이다미
(책상에 붙어있는 쪽지를 본다.)

이다미
(손을 떨며)이거...뭐야...?

이다미
이건 분명 지민이 글씬데... 이게 어떻게 된거냐고!

쪽지내용.

담아. 정말정말 미안해... 나랑 윤기가 사정이 생겨서 이제...널 못볼것같아... 정말 미안해... 만약에 이걸 못보더라도 날 잊고 다른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

이젠 나같은건 잊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아. 알았지? 내 마지막 부탁이야. 그럼 여기서 마칠게. 사랑해 담아.

한때 이다미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박지민이-

이다미
이런게 어딨어...

이다미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나한테 한마디 말도없이 이렇게 떠나버리면! 난 어떻게 살라고!

이다미
박지민... 넌 진짜 나쁜애야... 진짜로...

이다미
세상에서 제일 나쁜 악마...

이다미
(눈물울 닦으며) 그래! 박지민이 없다고 내가 죽는것도 아닌데 뭘! 한번 열심히 살아보자!

그날 이후로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나는 박지민을 잊기위해 죽어라 공부했고, 덕분에 좋은직장에 취직해 좋은사람들과 살고있다.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처럼.

하지만 난 평범하지않았다.

아니, 그날이후로 하루도 제대로 먹고 산적이 없었다.

박지민을 잊기위해 죽어라 노력했으니까.

정말 별걸 다해봤다. 심지어 현장일까지.

하지만 박지민은. 잊혀지지 않았다.

아니. 잊고싶어도 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5년이 지난 오늘. 오늘도 난 박지민을 만날수있을거라는 자그마한 가능성을 가지고 거리를 걷는다.

하지만. 이미 떠난 사람을 만난다는건. 쉬운일이 아니니까.

그때였다. 누군가 내 뒤에서 내이름을 부른건.

뒤를 돌아보니 정말 익숙하고도 어색한 얼굴. 박지민과 민윤기가 서있었다.

난 내 볼위로 뜨거운 무언가가 흐른다는걸 알았다.

하지만 닦지 않았다.

닦으면. 지금 이 눈물을 닦는 잠시동안 눈을 감으면 정말 다시는 박지민을 못볼것같아서이다.

박지민이 나를 불렀다. 하지만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싫었다.

날 버리고 떠나간사람에게 내가 왜 답을 해줘야 하는가.

하지만 내입은 내 말을 듣지않았다.

나는 대답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박지민의 볼위로도 투명한 무언가가 흘렀다.

박지민과 민윤기는 나를 부르며 뛰어왔다.

나는 그자리에 가만히 있었다. 마치 움직이지 못하는 동상처럼.

박지민은 날 껴안았다.

내 눈에서도 눈물이 쉴새없이 흘러내렸다.

정말보고싶었는데. 왜 이제 나타났냐고.

나는 목놓아 울었다.


박지민
담아... 보고싶었어.

이다미
왜 이제 왔어?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박지민
미안해... 정말 미안해...

이다미
미안하다면 다야?! 내가... 너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데...

이다미
말도없이떠난 너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데...


박지민
담아...

이다미
담이라고도 부르지마! 너는 그럴자격없어. 나 버리고 떠난 주제에...


민윤기
우린 널 버린게 아니라...


박지민
맞아... 말도없이 버렸어... 정말정말 미안해...

이다미
내가 얼마나 보고싶었는데! 내가 너를 어떻게 잊어!

이다미
너가 내눈앞에 없어서... 너무 힘들어서... 죽으려고도 했어...

이다미
근데 나중에 만약에 너가 돌아와서 슬퍼하면 어떡할까. 내 묘지 앞에서 펑펑 울면 내 마음이 아프니까. 죽지도 않았는데!

이다미
너는왜... 왜 5년이나 지나서 내눈앞에 나타난거야...


박지민
내가 죽일놈이네. 다 내잘못이었네. 그렇지?

이다미
...


박지민
담아? 말좀해봐...


박지민
담아? 담아! 이다미! 정신차려!

다미는 그동안 힘들었던걸 지민이를 생각하면서 버텼던 것이다. 오직 지민이의 얼굴만이라도 단 한번이라도 보기위해...


박지민
담아... 이렇게 가면 안돼... 너없으면 나도 못살아...

이다미
나... 없으면... 못사는데... 왜떠난거야...


박지민
그건 나중에 다 말해줄게. 하나도 안빼놓고 모조리 다.


박지민
그러니까 제발 정신차려 담아...

이다미
나... 안죽어... 절대...


박지민
그래... 죽으면 안돼...

이다미
근데 지민아... 나 너무 추운데... 조금만 자면안돼...?


박지민
아... 안돼...! 담아! 정신차려...!


박지민
제발... 나두고 가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