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찬백]질투는 아니야
13화



찬열
이게 어떻게..


백현
하..맞구나?너


찬열
백현아 오해야



찬열
너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백현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기나 해?



백현
어제 밤에 어디 있었어?


찬열
내가 말했잖아 마무리 끝내느라 늦었다고


백현
아 그니까 일 끝내고 어디 있었냐고


찬열
집으로 왔지..


백현
근데 내가 없는 걸 보고도 연락 한 번 안 했네?


찬열
넌 세훈이 집에 있겠다 생각하고 그냥 넘겼지..


백현
아 그래?


백현
넌 내가 오세훈이랑 있는 게 아무렇지 않나 봐?


찬열
야 너 진짜 왜 그래 내가 뭐 둘 사이까지 의심해야 돼?



백현
의심이 아니라 질투 정도는 해야 되는 거 아니야?


백현
그리고 저 여자는 누구고


백현
이 상황이 어떻게 된 건지 말해봐


찬열
백현아 제발


찬열
누가 이런 건진 모르겠는데


찬열
그냥 우연히-


백현
우연히?


백현
우연히 이렇게 다정하게 있었네? 그걸 또 누가 우연히 찍었고? 말이 된다고 생각해?


찬열
나야 모르지..누가 파파라치라도 심은 것 같은데 난 진짜 몰랐어



백현
아 저 여자 누구냐니까!!!!!


찬열
리아



찬열
잇지 리아


백현
또 걔야?


백현
저번에도 둘이 같이 있는 거 보고 우리 한 번 싸웠잖아

잠시 정적이 흘렀다


백현
그냥 솔직하게 말해줘



찬열
씨발 나도 이게 무슨 개 같은 상황인지 모르겠다고!!!!


찬열
리아 그냥 나한테 고마워서 한 번씩 만나자고 하는 그러는 애야


찬열
우리 아무 사이 아니고


찬열
이거 누가 찍었는지 내가 찾을 테니까


찬열
그때까지 기다려줘 백현아..제발


백현
..


백현
알겠어

백현은 어쩔 수 없이 찬열의 말을 받아주는 듯하다.


백현
근데 찬열아 당분간 나 여기는 못 있을 것 같아


백현
세훈이 집에 있을게



백현
그 증거 찾으면 연락줘. 그 전까진 일에만 집중하고 싶어.


찬열
알겠어 화나게 해서 미안해 얼마 안 걸릴 거야 금방 찾을게

찬열과 백현은 깊은 시선을 마주했다.

백현이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집에 혼자 남겨진 찬열은 별갖 생각이 다 들었다.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

당일 참석한 아이돌을 한 명씩 다 불러내 수상한 사람을 보지 못했냐고 물어보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했고

그 많은 스탭들을 다 찾아보는 것도 무리라 생각했다


찬열
(혹시 누가 날 질투하는 걸까)



찬열
(나랑 변백현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그 시각 백현은 차를 타고 세훈의 집으로 향했다.


백현
..

백현은 세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백현
전화 좀 받아라..

세수를 하던 세훈은 어디선가 들리는 희미한 소리에 물을 껐다


세훈
전화 오네

세훈은 마저 세수를 하고 거실로 나왔다.


세훈
여보세요?


백현
세훈아..


백현
나 지금 너네 집 가는 중인데


세훈
..


백현
나랑 같이 있어주면 안 될까..



백현
제발..

백현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세훈에게 들렸다.


세훈
야 너 왜 울어


백현
씨발 진짜


세훈
조심해서 와 감정 좀 추스르고 ..


백현
금방 도착해..


세훈
기다릴게

통화를 끊고 세훈은 냉수를 한 잔 마셨다.


세훈
날 제일 먼저 찾네



세훈
이래서 내가 널 못 놔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여니 백현이 서 있었다.


세훈
들어와


세훈
마실 거 좀 줄까?


백현
응

-

세훈은 백현 앞에 밀크티를 놓아줬다.


백현
나 당분간 너네 집에 좀 있을게


세훈
아..

세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세훈
옷은?


백현
니 옷 좀 빌려 입을게..


세훈
밥은?


백현
니가 좀 해주면 될 것 같은데..


세훈
오..그래?


백현
ㅋ


백현
뭐냐 그 반응은


세훈
미안한데 너한테 옷 빌려주기엔 니가 질질 끌고 다닐 것 같-

백현이 세훈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백현
이게 친구가 지금 심각한데 장난이 치고 싶나


세훈
으쯔르그니그먼드으리집으드르으



백현
하하핳

백현은 기분이 안 좋았다가도 세훈을 보니 웃음을 되찾았다.


세훈
(그래 웃어 넌 웃는 게 제일 예뻐)

세훈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졌다


백현
아 오세훈 나 배고파


세훈
뭐 시켜 먹을래?


백현
치킨 먹자


세훈
옙

그렇게 치킨을 시켜서 맥주도 같이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두 사람은 아주 늦은 시간이 돼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며칠 후

월요일 아침 회사는 출근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직원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백현
네 좋은 아침이에요

주차를 하고 온 세훈이 백현의 뒤를 따라 걷는다.


광고팀 팀장
회장님 안녕하세요



세훈
네ㅎ


백현
올해는 연말 시상식이 몇 개 줄었던데


세훈
코로나 때문에 아예 온라인으로 명단만 발표하는 데도 있더라


백현
그럼..오늘은 ..

백현이 제작 문의 서류를 훑는다


백현
세븐틴이랑 엔시티?


세훈
그거 오늘 다 못해



세훈
일주일은 잡아야 돼


백현
청량 컨셉이네


세훈
이거랑 옆에 파츠로 기본 틀 먼저 잡자


백현
그래야겠다

-

6시 가 조금 넘은 시간


백현
아 힘들어


세훈
맞다 오늘 체리쉬 회장님이랑 저녁 약속 있어


백현
ㅇㅇ

30분 뒤

세훈에게 전화가 온다

???
어 세훈아 갑자기 미안해 우리 딸이 합석을 하고 싶대서


세훈
아 괜찮습니다 회장님


세훈
저희 지금 출발하려구요

???
나도 가고 있는데 차가 좀 막혀서 도착하면 먼저 들어가 있어


세훈
넵

-


백현
무슨 일이야?


세훈
아 따님이 같이 오신다고 그러네


백현
아


백현
우리도 빨리 가자

예약석으로 안내를 받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 백현과 세훈


배주현
백현아~~~~~~~


세훈
?????


백현
?????


백현
ㅂ..방금 무슨 소리지?


세훈
나도 들었는데

???
주현아 천천히 좀 가 그러다 다쳐


배주현
아 아빠 빨리 와요~

백현과 세훈이 동시에 일어나 뒤를 돌아봤다.


세훈
어?회장님

???
이야 오랜만이네 두 사람

???
근데 우리 주현이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지?


배주현
ㅎㅎㅎㅎ아빠 내 남편이야 인사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