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인생
나도 모르겠어



박여주
끼야아아아아아!!!!


요정
왜 아침부터 난리야


박여주
꺄아아아앙 수영아


요정
왜


박여주
나 뭐 입을까?!

아침부터 시끄럽게 거실을 빙글빙글 돌며 시끄럽게 했다 안 그러면 나의 행복한 기분이 안 풀릴 것 같았다


박여주
나 뭐 입지???


장이씽
아침부터 시끄럽게 뭐하는거냐


박여주
이게 나아 이게 나아?!


장이씽
아무거나 입고가라 좀


박여주
그게 안되니까 그렇지!!!


장이씽
어우 귀 따가워

나는 수영이와 신중한 고민 끝에 고른 옷을 갈아입고 화장대 앞에 앉았다

내가 화장을 해봤어야지 뭐를 하던가 하지 화장의 '화'자도 모르는 나라 뭘 할 수가 없었다 화장을 안 하던 애가 갑자기 화장을 한다고해서 되는게 아니라서 말이다


요정
하유...참 손이 많이 가네


요정
줘봐 내가 예쁘게 해줄게

수영이에게 메이크업을 받고나니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앉아있었다...이건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하지 않었던가?


요정
오 완전 예쁘네~


박여주
근데 내가 아니야!!!


장이씽
저기 누구세요???


요정
ㅋㅋㅋㅋㅋ


박여주
아 뭐래...크흡...


장이씽
장난이야 장난ㅋㅋㅋ


박여주
너무 했음...

그렇게 아침부터 대소동이 일어났다

준면이를 만날 시간이 다 되어서 집에서 밖으로 콧노래를 부르며 나왔다

약속장소에 거의 다 와가는데 저 멀리서 준면이가 보였다 역시나 나보다 먼저 준면이가 와있었다



김준면
왔어 여주야?


박여주
어...어...흐허허

많이 이상하려나...이상할지 걱정부터 하는 나였다


김준면
여주야 오늘 되게 예쁘네


박여주
어...어...?!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너는 나를 좋아할까 니가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뱉은 말이 나는 혼자서 설레이고 바보처럼 너만 짝사랑 해왔던 나를 알기나 할까


박여주
...


김준면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박여주
어...어?! 아...아니야...


김준면
여주야


박여주
어?


김준면
나 할 말이 있어


박여주
어...뭔데...?

생각에 잠겨있어 준면이가 하는 말이 잘 들리지않았다


김준면
나 너 좋아해 전부터 너를 좋아했던것 같아


김준면
너 안 좋아한 줄 알았는데 너 좋아하는거 맞더라 그래서 너 전학 왔을 때부터 너라는 느낌 받았어 여주야 비록 내가 너의 첫번째 인생을 지켜주지는 못했지만 내가 이제 지켜줄게 여주야 나랑 사귈래?


박여주
뭐...뭐?

내가 방금 뭘 들은거지...?


김준면
다시 한 번 말해줘? 여주 너 좋아해서 너랑 사귀고 싶다고


박여주
아...그래 사귀자...


김준면
여주야 고마워ㅎ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준면이가 나를 좋아해줘서 이번 인생은 나 혼자 짝사랑하다가 끝나는 그런 인생은 아니어서

사실 카페와도 별 다를게 없는데...종대랑 같이 갔던 떡볶이 집이나 가고 싶어진다


김준면
여주야 아까부터 무슨 생각해...?


박여주
아 그냥...


김준면
어디 가고 싶은데 있어...?


박여주
아니 딱히 없는데...


김준면
그래 그러면 뭐 먹을래...?


박여주
나는 레몬에이드 먹을래


김준면
그래 나 시키고 올게


박여주
어...

왜...나 왜 이러지...분명 준면이랑 같이 있으면 행복해야되는데 왜...종대가 생각나는걸까 나는...나는 분명 준면이를 좋아하는데

머릿속에 혼란이 왔다


김준면
여주야 레몬에이드


박여주
어...어 고마워


박여주
저기 준면아...내가 지금 몸 상태가 안 좋아지고 있는것 같아서 오늘은 집에 가서 쉬면 안될까?!


김준면
그래...알았어 푹 쉬어...


박여주
어...고마워 그럼 다음에 놀자...

그의 표정이 안 좋아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용기내서 고백하고 오늘은 데이트를 하며 놀고 싶었는데 내가 망쳐버렸으니 표정이 좋지 않을수밖에 없다 그래도 그가 이해를 해주며 보내준 사실이 나는 나름 고마울 따름이었다

사실 나도 오늘 그의 고백으로 머릿속에서 혼란이 왔고 데이트를 하던 도중 종대가 생각났기에 더 더욱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집에 가서 생각을 해볼 필요성을 느낀 나였다


박여주
다녀왔습니다

목소리에도 힘이 없는 상태인 나였지만 애써 큰 소리로 인사를 하며 집에 들어왔다


요정
왜 이렇게 빨리 들어왔어


장이씽
그러니까 아직 1시밖에 안됬는데...?


요정
그러게...


박여주
아...나도 모르겠어 내가 왜 이러는지


요정
그건 그렇고 왜 이렇게 일찍와


박여주
내가 준면이한테 일찍 들어가겠다고 했어


요정
데이트 잘하다가 왜?!


박여주
아니 고백 받아서 혼란스럽기도 하고...나는 분명 준면이를 좋아하는데 데이트 도중에 계속 종대가 생각나니까 그러니까 너무 머릿속이 복잡해...


요정
그럴 때는 니가 왜 이러는지 종대를 만나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어서 종대 만나고 와


박여주
정말 종대를 보면 알 수 있을까...?


장이씽
그래 밥 해놓고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얼른 다녀와

요정(수영)이에게 조언을 받고 문밖으로 터덜터덜 힘없이 나선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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