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회차
#003


지금 시각은 새벽 4시

문자를 해도 돼는 걸까.

지금 연락하면은 민폐 끼치는게 아닐까.


최 승철
" 정한아, 혹시 자? "

답은 없었지만 카톡은 읽은 정한


최 승철
' 안자는 구나, 다행이다. '


윤 정한
" 아니, 잠이 안와서 안자고있지 "

넌 불면증이 있었지.

그래서 매일 피곤한 얼굴이었어.

지금도, 전에도.


최 승철
" 지금까지, 안자고 뭐해. "

난 너가 불편하지않게 문자를 보냈어.


윤 정한
" 음악 듣다가, 너랑 카톡중.. ㅎ "


윤 정한
" 너는? "

역으로 답해준건 처음이다.

바뀌고있는거 같아.


최 승철
' 뭔가, 한거는 없지만 답은 꼭 해야겠어. "


최 승철
'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수도 있으니까. '


최 승철
" 집 조금씩, 정리하고있었지. "


윤 정한
" 오, 나 그러면 나중에 너 집 가볼래! "


최 승철
" 그래, 나중에 내 집 와서 놀다가. "


윤 정한
" 언제 갈까.. "


윤 정한
" 이번주, 화요일 어때? "


최 승철
" 응, 좋네 "

약속 잡고, 조금 이야기 더 나누다.

아침이 되어, 나 정한은 통화를하며

등교 준비를 했다.

조금 흐린 날씨였다.

난 우산을 챙겨 집을 나왔다.


최 승철
" 비 올 날씨네. "

터벅 - 터벅 -


최 승철
" 어? "

하늘에서 소나기가 쏟아졌다.


최 승철
" 우산 갖고 나오길 잘했다. "


최 승철
" 흐아 - "


최 승철
" 비오니까, 춥다 "

반은 고요했다.

정한자리는 텅, 비어있었다.


최 승철
" 아직 안왔나 "

정한은 4교시에 등교를 했다.

아, 뭐 때문에 4교시에 왔더라.

모르겠다, 전에는 관심 따위도 주지않았으니.


최 승철
" 정한, 무슨일 있었어? "


윤 정한
" 병원 다녀왔어, 약받으러 "

수면제 받으러, 간거구나.


최 승철
" 안와서, 걱정했잖아 "


윤 정한
" 걱정했어? "


최 승철
' 응, 조금 아니 아주많이 '

걱정이라는 기억이 새로생긴거 같아.

나 정말 너 옆에 있고싶어서

인생을 갈아엎고 있는거야.

내가 너 옆에 있거나.

너가 내 옆에 있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