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민 꼬시기
에피소드: 박나연 마무리


윤하나
읏?!

하나는 황급히 고개를 옆으로 했지만 얼굴이 크게 베여나갔다.

윤하나
...아,

하나는 흘러내리는 피를 보자 무슨일이일어났는지 이해가 된듯 표정을 일그러트렸다.

잇새로 새어나오는 비명을 꼭 깨물고 오히려 자기가 더 놀라있는 지민을 향해 힘겹게 말했다.

윤하나
야..박지민, 뭐하고있어...구급차, 으,불러

윤하나
나 , 폰 안갖고 왔어


박지민
어, 어? 알았어. 자, 받아

지민은 주머니를 뒤적여 휴대폰을 꺼낸뒤 하나에게 조심스레 던졌다.


박지민
전화하면서, 우선 학교로 돌아가. 쌤들한테 알려놔야지

윤하나
..윽...알았, 어

하나는 볼을 부여잡고 길을 빠져나갔다.


박지민
...넌 나 좀 보자?

박나연
지,지민아..?

교무실

지민의 어머니
그,학생, 정말로 죄송해요

지민의 어머니
딸이,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렀습니다...

지민의 어머니
상처는 저희 그룹에서 책임지고 흉터하나 안남게 해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윤하나
....그럼 고맙네요. 저희 집은 치료비 지불하기도 힘들어서.

지민의 어머니
정말,정말 죄송합니다.


박지민
....하나야 정말 미안해.

윤하나
참나, 살다살다 대기업 사모님에 후계자씨가 나한테 미안하다고 굽실대는 꼴을 다 보네. 신기한 경험했다 칠게요. 고개들어요

지민의 어머니
아,그럼, 저희 그룹에는 아무런 피해도 없는거죠? 이 일은 무덤까지..


박지민
엄마!!

윤하나
하, 진짜 끝까지..

윤하나
아줌마. 있죠,아줌마는 두명한테 더 사과해야해

지민의 어머니
두, 두명?

윤하나
네,지민이랑...나연이

윤하나
아무리 당신 의지로 낳은게 아니어도 당신이 낳은아이야. 응? 어떻게 자기 애 둘이서 그런일이 있었는데도 사과한번 없는거야?

윤하나
아줌마, 미안한데 내가 책임지지도 못할거면서 낳는 좆같은 부모를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거든

지민의 어머니
아,그,..

윤하나
부끄럽지않게 사세요. 죽으면 납골당으로 보러올만한 가치정도는 있는 부모가 되라구

하나는 그말을 끝으로 교무실을 나갔다.

학교 뒷쪽에 위치하는 공터.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기분이 좋았다.


박지민
여기, 있었냐

윤하나
있지 지민아


박지민
응

윤하나
너 이야기 듣고부터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 이게 뭔지는 잘모르겠어, 똑같은 처지라는 동질감인지,우정인지,..사랑인지는 모르겠는데

윤하나
그래도, 뭐가됐든 사겨보면 알것같다.

윤하나
다시한번 선포할게. 나, 너 꼬실거야


박지민
풋

윤하나
야, 오글거렸는데 참고 말한거니까 웃지마라


박지민
그런것때문에 웃는거아냐. 그냥...

윤하나
그냥 뭐


박지민
그냥 그렇다구^^

윤하나
뭐래. 진짜 이상한 애.


박지민
너도 만만치 않아 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