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민 꼬시기
누구?


하나는 '그 눈'이 미심쩍었다. 유난히 좋던 자신의 감을 믿고 하나는 일주일간 지민을 눈으로 좇았다


박지민
...야, 기분나빠 그만좀 쳐다봐

윤하나
아? 아...미안

윤하나
' 별 큰 문제는 없는것같은데...왜이렇게 신경이 쓰이지...아 설마 진짜 모쏠이라던가 '

하나의 땡그란 눈알이 데굴데굴 굴러다녔다. 지민은 얘가 왜이래, 하며 하나의 얼굴앞에 손을 휘적휘적 저어보았다

윤하나
뭐하는거야


박지민
너 존나 이상해.

윤하나
뭐가?


박지민
몇일 째 나 쳐다만 보고있지? 나 꼬신다며. 쳐다만보면 반할줄아나.

윤하나
아, 잊어버리고있었다ㅋ

하나가 스스로 자책하며 혀를 쏙 뺐다 넣자 지민이 어이없다는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박지민
애가...정신머리가 없는건지 뇌가없는건지

윤하나
그거나 그거나 마찬가지아니야?


박지민
그래 너 뇌없다고

윤하나
야 나 공부잘해!


박지민
누가 뭐래. 암튼 조오오온나 신경쓰이니까 쳐다좀보지말아. 얼굴 닳는다

윤하나
뭐래?

하나와 지민이 투닥이는걸 지켜보던 태형은 지민이 반을 나서자 하나에게 다가왔다.


김태형
....쟤를 남성으로서 의식하기는 하는거니?

윤하나
응? 그럴리가없잖아


김태형
뭐?

윤하나
아, 실수실수.잊어라


김태형
뭐래! 그걸 어떻게 잊어 멍청아 뇌에서 끄집어빼는것도아니고

윤하나
아씨 뇌얘기 그만하고. 나 매점간다 꺼져


김태형
아니 얼른! 그게 뭔소린데!

태형이 하나에게 달라붙어 징징댔다. 그에 귀찮은듯이 태형을 뜯어내던 하나는 무심코 느껴지는 위화감에 눈썹을 꿈틀였다.

윤하나
자암시만...이상황뭔가이상한데...


김태형
응? 뭐가

윤하나
야! 너 여자근처에도 못간다며. 나한테는 어떻게있는데?


김태형
듣고보니그러네! 전여친 그년이랑 헤어지고나서는 여자 근처에도못갔는데

윤하나
아 설마 나 좋아하게됐다던가...그럼 안돼 누나는 바쁜몸이야


김태형
뭐래. 그건 좀 아니다. 그럼 근데 진짜 뭐지....아!!

윤하나
뭔데


김태형
그래, 내가 니 옆에는 편하게 가는 이유는 네가 여자가 아니기때문...윽!

윤하나
닥쳐. 이렇게 예쁜 남자봤냐?


김태형
...나?

하나는 웃는표정으로 태형을 폭행했다. 근 일주일간 태형과 하나는 참 많이 친해져있었다. 중요한건 하나와 지민의 사이가 발전하지못했다는거지만.


김태형
와....싸움질 하고다니면서 맞은 펀치중에 니가 때린게 제일 아픈듯. 혹시 니도 중학교때 놀았냐?

윤하나
.....중학교얘긴 꺼내지도마 새꺄.


김태형
아 흑역사? 중2병걸려서 머리 존나 빨갛게 물들이고 애들 패고다님? 그리고 다 죽어가는 애들앞에서 말하는거임. 내가 누군지아나? 흑염의 상징. 어둠의 불꽃. 어둠속에서 피어나는 한줄기 고고한 흑장미다. 내 이름은 다크프린세....커흡

윤하나
진짜 꺼져라;; 그게 뭐야


김태형
왜 너 그러면 되게 잘어울릴듯ㅋㅋㅋㅋㅋ

윤하나
내가 살다살다...너처럼 얼굴이 아까운 애는 처음본다


김태형
그 말은 잘생겼다는거지? 잘생겼다는거지? 와아~세상사람들 제가 윤하나한테 칭찬받았쪄염 나 개쩌러


박지민
....뭐하냐?

윤하나
야 얼른 와서 얘 좀 떼어내. 뭐라는줄 아냐? 시발 뭐? 다크 프린세스? 미쳤나봐진짜


박지민
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김태형
아니면 다른게 좋아? 머리 무지개색으로 물들이고 '크크크크킄 나님은 태양신의 종자 레인ㅂ'

윤하나
야 쳐웃지만 말고 얘좀 떼가라고 시발!! 쉬는시간 끝나가잖아! 아침안먹어서 뭐라도 사와야된다고! 배고파뒈지겠는데 뭐하는짓이야진짜

태형은 정신을 차린 지민에 의해 떼어졌다.


김태형
우에에에에엥


박지민
닥쳐. 윤하나, 빚이다.

윤하나
...윽

하나는 조금씩 뒷걸음쳤다. 태형이 떨어지니까 지민이 붙은 기분이었다.

윤하나
아하하하 무슨소리야 나 매점갔다옴


박지민
저게.


김태형
뭐야, 너 고작 이거가지고 빚달아두게? 하나도 고생이겠다...너 옛날에 샤프하나 빌려준 대가로 뼈속까지 뜯어먹었잖아? 그 달 나 존나 깨져서 고생했음...불쌍한 내 지갑.


박지민
아니...나 꼬시는거 단념하라고 하는데 쓸건데?


김태형
에엑? 고작 이런거에? 어휴 쪼잔한 박지민새끼 역시 모쏠이 틀림없어


박지민
여기서 모쏠이 왜 나오는데! 아니라니까? 전정국한테 안물어봤냐?


김태형
물어보기 귀찮아아...아 근데, 그만하라고 하면 오히려 좋아할지도?


박지민
...? 그게 무슨뜻이야


김태형
글쎄? 나도 잘 몰라.

박나연
어? 하나야

윤하나
응 나연아. 너도 먹을거사러?

박나연
그럼 매점에 뭐하러오겠냐ㅋㅋ 근데...너 요즘 나랑 안놀고 걔들이랑 놀더라. 되게 친해보이던데...성공할것같아?

윤하나
글쎄? 잘 모르겠는데?

박나연
그래도...뭐랄까 진전할수있었냐고

윤하나
잘 모르겠다니까?

하나는 잡히는대로 구매하느라 정신이없었다. 좋아라 하던 빵이 왠일로남아있어 환하게 웃는 하나를 나연이 의미심장하게 바라보았다.

박나연
....이럴리가없는데..?

담임
...지각이다 윤하나

윤하나
쌤 좀 봐주세요 저 아침안먹어서 매점갔다왔어요ㅠ

담임
지금 수업시작한지 15분지났는데...쉬는시간 시작하자마자 가서 25분간 매점에있었다는소리냐?

윤하나
아뇨 그런건아닌데..아니 쉬는시간 하자마자 가려고했는데 김태형이 방해해서!


김태형
야 의리가있지 왜 나까지 끌어들이는데! 아, 쉩

담임
니 입으로 말해줘서 고맙구나. 10분늦었으니까 10분간 서있어라


김태형
으...윤하나 시발년

윤하나
애초에 너 아니었으면 늦지도 않았어

하나는 앞자리의 태형과 신나게 싸움을 하다 결국 또 혼이났다.

윤하나
아오씨 김태형때문에 결국은 수업내내 서있었잖아


김태형
나도 서있었거든?


박지민
윤하나. 잠깐 따라올래


박지민
다름이아니라...


박지민
나 꼬시는거 하지마라.

윤하나
뭐?


박지민
너 어차피 꼬실 마음같은거 없잖아. 그러니까 걍 우리 친한친구로 지내면안되냐. 나 너 진짜 친구로서 마음에 드는데

윤하나
그렇긴해도...

그때 어딘가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박나연
....아가가 교육이 안된모양이네. 우리지민이가 누나 허락도 안받고 딴년이랑 노닐고있어?


박지민
넌 누구야 시발년아

윤하나
잠시만, 내친군데? 나연아 너 왜그래? 지민이랑 아는사이였어?


박지민
....뭐? 나연? 쟤 이름이 뭐야

윤하나
박나연. 왜?

지민의 표정이 새하얗게 질렸다.


박지민
...너....

잉여언니
뭔가...1화가 2500잔데 2화가 그것보다 적으면 적응안될것같아서 얼떨결에 이것도 2500으로 맞추려고 손보다보니 열시가되어있었다★ 뱀파이어백작은 언제하지★ 월요일은 개학이고★ 얘들아 미안 뱀파이어백작은 좀 걸릴것같다

잉여언니
후...담부턴 시간 정해놓지말아야지...ㅋㅋㅋ

잉여언니
잼게봤으면 댓달아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