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저랑 사귈래요?
전정국 넌 대체 어떤 사람이야?


나
으음...

눈을 살짝 떠보니 새하얀 천장과...전정국?아 뭐야 여긴 또 어디고!

나
으악!


전정국
어 선배님 왜 그래. 일어났네?

전정국은 잠에 취한 듯한 몽롱한 말투로 나를 바라봤다.

03:00 AM
지금 시간이...오전 3시?!쟤 설마 지금까지 안 잔거야?설마...방금 일어났겠지...여기는 또 어디지?아 머리아파...

나
대체 여기는 어디고 이 시간까지 뭐 하는거ㅇ...

순간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지자 전정국이 나를 급하게 잡아 꼭 껴안은 듯한 자세가 되어버렸다.

나
...꺄악!!


전정국
어...선배 미안해요...진짜 그럴생각은 아니었는데..

전정국은 놀란듯 황급히 뒤로 몸을 뺐다. 이런면도 있었나 귀엽네...는 무슨!김여주 정신차려!쟤 일진이라고!

나
근데 여긴 어디에요...?


전정국
병원. 우리 병원이니까 신경쓰진 말고.

으응?지금 잘못 들은거 아니지? 그 얼굴에 게다가 병원장 아들이라고오?!와...얘 진짜 뭐지?없는게 뭐야?성격?그래 성격이 안 좋네...그래도 와 이정도면 성격 더러워도 인정한다.


전정국
음?왜 그래 선배?

나
이 병원이 후배님 집꺼라고요? 그것보다 이 때까지 안 잔거에요?


전정국
응 우리 집꺼지. 우리 아버지가 병원장이니까. 그리고 당연히 안 잤지.이렇게 예쁜 선배 두고 잠이 오겠어?

아니다 성격이 능글거리는건 병원장 아들이라도 이해 못 한다. 내 생각이 짧았어.


전정국
선배 무슨 생각 해?왜 그렇게 멍해?

나
ㅇ...아니에요


전정국
그나저나 선배 왜 나한테 높임말 써요?

나
그럼 후배님은 왜 나한테 높임말 안 쓰는데여...


전정국
아 선배...큭큭 진짜 귀엽다.

ㄱ..귀엽다뇨!!


전정국
귀엽다니깐?크큭 그럼 선배도 높임말 쓰지마.

나
싫어요!


전정국
아 진짜 귀여워서 어떡해. 확 깨물어 버릴 수 도 없고

ㅁ...뭐라고?깨문다고?아무리 봐도 전정국 쟤 이상해. 그래도 조금 괜찮은것 같기는 하지만...악 오늘 따라 김여주 왜 그래!!


전정국
선배 괜찮아?

나는 습관적으로 소리를 빽 질러버렸다.

나
안 괜찮아!!

헐...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난 죽었다 하하 그래도 이번생에 이런 존잘남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눈을 꼭 감자 맞을거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앞에서 전정국이 크게 웃고있었다.


전정국
하하ㅋㅋ진짜 선배 왜 이리 귀여워 잡아먹고 싶게...

잘못 들은거겠지?하하 설마 전정국이 그런소리를...층분히 하고도 남지!온갖 생각을 하던 중 한남자가 문을 쾅 소리나게 열고 들어왔다.


김석진
여주야!괜찮아?

나
아...응 괜찮아

오빠를 본것이...별로 반갑지 않은건 처음이었다.


김석진
정국아 고마웠다 그럼 우린 갈게


전정국
네 형. 여주선배 잘가요!!

전정국은 석진 오빠에게 대충 인사하고 나한테 크게 하트를 그리며 인사했다.

진짜 전정국 그래도 미워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