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 선배, 나한테 왜 그래요
°둨흔둨흔 첫 만남°


아름다운 전주 소리

기계에서 흘러나오는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보고 있는 또 다른 사람들

그 사람들이 있는 시끌벅적한 구리의 중심, 음악의 공간

그곳 어딘가에서 걷고 있는

나

내 이름은 이여주

꿈은 많은데 할 수 있는게 없는 나는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성인이다

겨우 20살

성인이 된다면 술도 쳐먹고

애들이랑 클럽이나 가려고 했는데

....

돈이 없다, 젠장

이런 돈 같으니라고...

아무튼 나는 미술이나 음악을 좋아해서

예술에 관심이 많으나

나를 받쳐줄 사람, 또는 업체가 없다

그러니 백수 신세로 돌아다닐수밖에

알바를 뛰던곳은 예의가 없다면서 다 쫓겨났고

이제 뭘 하라는건지

아, 집에 가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가족이 없다

가족이라는 것, 그들의 사랑을 느껴보지 못했다

그저

음악만이,

음악만이 내 삶에 조금의 희망이라도

조금의 보탬이라도 되어준다

조그마한 mp3에 담겨있는

이 음악들만이.

어느날이었다

...

'휘이이이잉'

그날따라 매우 쌀쌀한 날씨 탓에 꽁꽁 싸매고 걸어가던 중

'퍼억'

내 얼굴에 전단지가 붙었다

"으익 시발"

얼떨결에 욕이 나온 나는 얼른 전단지를 떼었다

그런데..

' 음악이 좋으신가요? 음악을 사랑하시나요? 당신에게 음악이란 무슨 존재인가요? 만약 음악을 사랑하신다면, 음악이 자신의 인생의 절반이라도 된다면 이곳, 빅힛 음악대학교로 오세요! 궁금한것이 있으시다면 010-2013-0613으로 전화주세요 '

뭐야 이건

음대라..

설마 이것은

하늘이 나에게 준 기회인 것인가

보통 소설과 비슷해!

이건.. 이건 운명의 장난이 아닐 수 없어!!

좋아..

이여주
"가자아아아!!!!"

-순간 사람들은 여주를 이상하게 쳐다보았으나 여주만은 알지 못했다

......

여기 대학교로 보이는 사람 찾습니다

대학교가 아니라 이건 완전...

그냥..

범생이들을 위한 공간인 것 같군(?)

나는 이미 대학교 담당자와 통화를 했고 이곳에 정식으로 들어오고 싶었다

그렇게 멍하니 앞으로 걸어가던 중

"야. 너"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너무 놀란 탓에 눈이 커진채로 뒤를 돌아봤다

이여주
"ㄴ..네??!"


민윤기
"도둑이냐"

이여주
"에...?"

누구지, 어문 사람을 도둑으로 만드는 저 사람은


민윤기
"그럼"

...



민윤기
"너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