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나에게만 눈길 줘요

비하인드 | 선배, 나에게만 눈길 줘요

‘쾅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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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나!!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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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여주!!!

옆집 아주머니

총각! 옆집 아가씨 안 들어왔어!! 그만 문 두들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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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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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 어디 간 거야···.

그때 누군가가 걸어오는 소리가 났다. 분명히 이 층에는 지금 올라올 사람이 누나밖에 없을 거다. 혹시나 해서 급하게 뒤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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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정국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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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태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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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정국 씨도 선배 보러 온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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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그런데 누나 아직 안 들어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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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정말요?! 하··· 어디 간 거야···.

그렇게 우리는 한 시간 째 누나 집 문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그때 옆집 아주머니가 나가시려는지 나오셨다.

옆집 아주머니

아직도 있네. 이번엔 한 명 더 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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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네···.

옆집 아주머니

옆집 아가씨 뭔 일 있어? 어디라도 가서 좀 쉬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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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 혹시 만약에 누나 집에 들어오면 여기로 연락 주실 수 있으세요?

옆집 아주머니

그래, 뭐.

그렇게 아주머니는 다시 들어가셨다. 나가시려고 나온 거 같은데 우리의 부탁 때문에 다시 들어가신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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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기 앞 편의점에서라도 가서 기다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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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같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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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만 연락받을 텐데 뭐 여기서 계속 기다리기라도 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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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같이 있어요, 그럼.

우리는 그렇게 누나 집을 떠나 아파트 앞 편의점에 가서 간단하게 목을 축일 것만 사고 벤치에서 계속 기다렸다.

이여주

하···.

‘쾅’

‘딩동’

문을 닫고 얼마 지나지 않아 초인종이 울렸다.

이여주

누구세요?

“나 옆집이에요.”

옆집 아주머니

아 왜 이제 들어와, 아가씨.

이여주

네? 무슨 일이라도···.

옆집 아주머니

두 총각이 계속 아가씨 기다렸어. 아, 참 연락 달라고 했는데.

이여주

아, 아주머니! 연락하지 마세요.

옆집 아주머니

응? 왜?

이여주

제 부탁이에요. 연락하지 말아 주세요. 제발요.

옆집 아주머니

그래도 계속 기다리고 있을 텐데···.

이여주

···제가 연락할게요.

옆집 아주머니

그래? 그래, 그럼. 어디 아파 보이는데 푹 쉬고.

이여주

네. 들어가세요.

옆집 아주머니

그래.

이여주

하··· 왜 그래 진짜 다들···. 이제 그만 잊어줘.

그렇게 밤이 찾아오고 이른 새벽부터 짐을 싸고 부모님 댁으로 갔다. 어떻게 보면 도망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도망 맞다. 그들을 볼 면목이 없어서 도저히 원래 살던 집에 있다가는 안 될 거 같아 이 방법밖에 없었다.

이여주

이제 그만 끝내자···. 안녕···.

지금까지 ‘선배, 나에게만 눈길 줘요’를 좋아해 주신 모든 독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손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