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널 버스]Waste it on me

Ep 1. 13번째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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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자 가이드 안받는다고 몇번이나 말합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불려간곳은 정부였다. 똑같은 잔소리를 들을것이 뻔하니 화를 감추지 못하고 크게 소리를 질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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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국가에서 시키는데 어쩔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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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7레벨의 센티널이 가이드를 거부하고 다니고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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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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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여자 가이드를 안받는 이유가 대체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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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몇번이나 말씀 드렸습니다. 의도적으로 스킨쉽을 계속해서 마음에 안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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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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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그럴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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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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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잘생겼으니까 그렇겠죠, 가이드 없으면 안되니까 잘챙겨주고

기도 안차는 소리를 계속 내뱉고 있는걸 보고 있으니 헛웃음이 나왔다.

그동안 만난 가이드들 마다 달라붙고 의도적인 스킨쉽이 마음에 안들었다. 몇년째 이러고 있는것인지 이제는 지겨워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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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나 죽이고 싶다고 생각하지 마요, 진짜 죽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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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죽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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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죄송합니다. 음....이때까지 7레벨이니 꾀 연륜있는 가이드만 만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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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이번에는 신입을 붙쳐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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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남자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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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남자랑 키스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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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나를 한번도 쳐다보지 않고 서류만 쳐다보고 있다. 내가 시섬 이라서 그런가, (시섬 - 눈을 마주치거나 생각으로 자신이 원하면 상대방을 죽일 수 있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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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12명의 가이드를 모두 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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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잘하는 짓이네요,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이와중에도 내 시선을 피해갔다. 웃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기분나빴다.

정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크소리가 들렸다.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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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들어오세요,

정적을 깬 노크소리의 주인공은 한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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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가이드 한여주씨 맞나요?

한여주

ㄴ..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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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옆에가 7레벨 김태형씨 입니다. 인사 나누고 잘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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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아.... 여자야...씨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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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이번에는 죽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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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전에 당신부터 죽게 될거 같네요,

한여주

죽는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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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아무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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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꼭 살아남길 원해요, 여주씨

한여주

센터장님...!

그 자리에서 뒤돌아 문으로 향했다. 저 짜증나는 센터장을 그냥 죽일까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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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얼른가봐요 여주씨, 첫번째 기회가 왔잖아요

한여주

.......

문을 닫고 회사 밖으로 나갔다. 저 가이드는 얼마나 갈지 궁금하기도 하고 짜증났다.

신입이라 기대가 조금있기도 해서 천천히 지켜보기로 했다.

나오니까 시선들이 느껴졌다. 조금씩 변화하는 체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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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미치겠네....

내 생각때문인지 나타나기 시작하는 증상에 머리를 부여잡았다. 정신차려야되 김태형, 침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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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아....윽..

어떻게든 참으려고 했다. 정부..아니 국가가 나를 감시하고 있다. 내가 겨우 참아가는 가운데 눈을 마주친 사람은 한 검은 양복차림의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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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안돼....하윽...

나와 눈을 마주치는 사람은 어지러운지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저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이 국가에서 보낸사람과 곂쳐보이는 탓인지 내 눈동자가 황금빛으로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그 즉시 내 주위는 검은 양복차림의 사람들로 둘러싸여 버렸다. 정신을 못차리고 흔들리는 손이 내가 불안하다는걸 보여주고 있었다.

그때 생각했다. '저 사람들이 죽여버렸으면 좋겠다' 라고 말이다.

****

한여주

태형씨!!!

무의식 적으로 있던 가운데 소란스러움을 뚫고 내 귓가에 울려퍼지는 여자의 목소리에 얼굴을 찡그렸다.

내 뒤로 나를 감싸안는 느낌이 들더니 거친 숨소리가 나에게 전해졌다.

내 눈동자가 되돌아 오는 동시에 내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이 한번에 쓰러졌다. 조금씩 느껴지는 두통에 비틀거렸다.

내 상태를 모르고 있는 것인지 꽉 끌어 안고만 있는 가이드가 답답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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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7레벨이면...가이딩 수치가 그만큼으로 될거같아...?

허리에 감겨있는 팔을 잡고 뒤로 돌았다.

눈을 질끔 깜고 있는 모습이 조금 귀여워 보였다. 그 눈 밑에 보이는 그녀의 붉은 입술에 조심히 입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