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n abilities<리메이크>
일곱 가지 능력 01


엄마
아영아.. 오늘 능력테스트 하는 날이잖아.

강아영
싫어, 능력테스트 받기 무섭다고!!..

엄마
파괴력 안 받을 수도 있잖아, 그리고 그거 미신일 거야. 응? 네가 파괴력 받을 성격도 아니고.

강아영
능력은 모르는 거잖아. 내가 원하는 거 주는 것도 아니고.

강아영
됐다, 그냥 내가 알아서 할게.

엄마
너 꼭 능력 받으러 가야 해? 알겠지?

철컥-

집 괜히 나왔나... 집 나가면 갈 곳도 없는데.

나는 아무 의미 없이 걷고 또 걸었다. 능력을 받으러 가기는 싫었으니까.

아빠처럼 학대만 하는 파괴력 따위 받고 싶지도 않고 파괴력이 아니더라도 어떤 능력이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았다.

슈웅-

어느 한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와 내 앞에 섰다.

마녀
거기 아가씨, 이거 내가 제작한 물약인데 공짜로 드릴게. 한 번 드셔봐.

강아영
됐어요, 안 먹어요.

마녀는 사기를 많이 치니 무시하고 가는 게 더욱 좋다.

이렇게 물약을 건네는 사람 대부분이 몸에 해로운 물약이니까.

오랜만에 하늘을 구경하며 걸어가던 그때,

"잠시만 비켜주세요! 으악!!"

퍽-

뒤에 오던 누군가와 부딪히게 되었고 하필 앞이 계단이었기에 굴러떨어졌다.

강아영
아 씨... 앞 좀 잘 보고 다녀요!!


박우진
아... 죄송합니다. 제가 능력테스트 하러 가는 중이었는데 늦어서 그만...


박우진
일어설 수 있으세요?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일어나보려 했지만 삐끗한 것인지 다리가 너무나 아팠다.


박우진
아, 저, 못 일어나시겠으면 제가 부축해드릴까요? 어디 가던 길이세요?

강아영
...저도 몰라요.


박우진
네?

강아영
그냥 가세요. 저도 몰라요.


박우진
그... 그럼 제가 가는 곳 같이 가실래요?

아까 능력테스트 하러 간다고 그러지 않았나? 그럼 더 안되는데.

내가 계속 생각할 때 내 대답은 상관이 없다는 듯이 나를 천천히 일으켰다.

강아영
저 진짜 괜찮다니까요? 아까 늦으셨다면서요.


박우진
이미 많이 늦어서 괜찮아요. 더 늦는다고 죽기라도 하겠어요?

하.. 모르겠다. 그 앞에서 그냥 안 들어가면 되겠지.




그 사람은 나를 벤치에 앉히고는 능력테스트장 안으로 들어갔다.

묘한 기운이 섬뜩하면서도 유혹됐다.

기분이 이상했다. 분명 나는 들어가기 싫은 게 확실한 것 같은데 몸은 능력테스트장을 들어가고 싶어했다.

강아영
...그냥 능력테스트 받아볼까.

강아영
...

내가 미쳤지, 진짜로 들어오다니.


김예린
어? 아영아!


김예린
너 오늘 능력테스트 안 오겠다고 톡으로 엄청 그러더니, 역시 뻥이었구만! 올 줄 알았어.

강아영
진짜 안 오려고 했는데 몸이 멋대로...


김예린
그래, 그래. 변명 잘 들었구요.

강아영
아니 진짜야...

예린이와 떠들던 중,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아, 이제부터 능력테스트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나오게 된다면 방으로 들어가 테스트를 진행해주세요. 먼저 이예은, 한지원...."


김예린
이제 테스트 시작하나봐! 나는 무슨 능력 얻을까? 치유 가지고 싶다. 아픈 거 싫거든.

강아영
치유 받아도 치료 되는 거지 안 아프진 않은데?


김예린
말이 그렇다는 거지... 아무튼 치유 가지고 싶다!

강아영
아 근데 여기 너무 좁다. 부딪힐 거 같아.

역시 이런 말은 하면 안 되는 것일까?

툭-


박우진
아... 죄송합니다.


박우진
어? 아까 그..

강아영
아까 그 빨간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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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