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단편집
[호우] 재미있어, 화난 네 얼굴이.


어느 한 게이바,

게이바 내부 안 중 가장 중앙에 있는 자리에는 언제나 레몬색의 머리를 한 예쁜 남자가 있다.

매일같이 레몬색의 머리를 한 예쁜 남자는 다른 남자들에게 매일 같이 대쉬를 받는다.

남자
“ (지훈의 허리에 손을 살포시 얹으며) 오늘은 나 어때? “


이지훈
“ ? “


이지훈
“ (픽) 언제봤다고 오늘은 나라는 말이라니, “


이지훈
“ (술잔을 입에 대며) 되게 능글 맞네, “


이지훈
“ (술 잔을 놓고 위아래 훑어보며) 흐음, “


이지훈
“ (남자의 허벅지에 손을 얹고 웃으며) 속이 어떨지가 궁금한데ㅎ “


“ 이지훈. “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지훈은 순간 눈이 살짝 커졌다.

왜냐하면 이 바에서 자신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어서,


이지훈
“ (손을 내리고 겉옷을 살며시 챙겨 일어나며) 오늘.. 컨디션이 안 좋은 거 같네, 가봐야겠어. “

지훈은 겉옷을 챙기고 밖으로 가려고 발을 떼는 순간, 누군가 지훈의 팔을 잡아 자신 쪽으로 돌렸다.


권순영
“ 어디가 이지훈. “


이지훈
“ .. 권순영. “


권순영
“ 왜 그리 놀라, “


권순영
“ (지훈의 허리에 손을 얹고 살살 매만지며) 나랑 갈까ㅎ “


이지훈
“ (멍하니 바라보다 웃으며) .. 마음대로ㅎ “



순영과 지훈은 룸 하나를 잡고 룸으로 향했고

방으로 향하자 마자 순영은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지훈을 룸에 있는 책상에 눕혔다.

힘을 주체하지 못해 지훈을 눕혔을 때 책상에선 큰 소리를 냈고 지훈은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이지훈
“ (자신의 머리를 매만지며) 으.. 힘 좀 ㅃ, “

지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순영은 지훈에게 거칠게 입을 맞췄다.




권순영
“ 재밌어? 남친 나두고 딴 남자랑 그러는 거? “

순영의 말에 지훈은 예쁘게 보조개를 자리 잡는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지훈
“ 응, 재밌어. “


이지훈
“ (실풋) 화난 네 얼굴이 너무 좋아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