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단편모음집
사라져가[우지]



이지훈
“여주야.언제까지나 사랑해”


여주
그렇게 속삭이던 달콤한 목소리는 네가 나를 떠난 뒤에도 계속 머릿속에 아른거린다.


여주
만약 그냥 헤어진거였다면 붙잡기라도 했을텐데. 하지만 넌 이 세상과 헤어진거였다.


여주
네가 떠나기 전에 우리 행복했을 때 우리 그랬잖아.언젠가 우리가 못 보게 되어도 서로를 절대 잊지말자고.


여주
서로가 좋은 기억으로 남았든 안좋은 기억으로 남았든 꼭 잊지말자고.


여주
근데 지훈아. 점점 네가 내 머릿속에서 사라져가.한번 잊은 부분은 머리를 쥐어짜내도 생각이 나지 않더라.


여주
미안해...안 잊겠다고 약속했는데 점점 나에게서 네가 사라져가.언젠가 내가 너를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 할까봐 두려워.


여주
너는 어때? 너도 아직 내가 그립고 보고싶어? 난 나만 아팠으면 좋겠어..


여주
넌 그 곳에서 더 좋은 여자 만나서 잘 살았으면 좋겠어. 나에게 네가 조금씩 사라져가도 난 내가 네 곁으로 갈때 까지 너를 사랑할꺼야.


여주
너의 이름만 떠올려도 눈물이 떨어지는 나인데.네가 가기 전 너는 내 전부였다.하지만 내 머릿 속에서 사라져가는 너는 끝까지 나를 보고 웃고 있었다.


여주
발끝부터 조금 씩 너는 사라져갔다. 아직은 다리만 사라졌지만 곧 다 투명해져 내 기억에서 사라질 걸 생각하니 두렵고 슬프다.


여주
내가 널 다 잊기 전에 꼭 다시 나에게 돌아와줬으면.네가 서서히 사라지고 내 기억 속에 존재하지 않으면 네가 돌아온다 해도 나는 널 기억하지 못 할꺼니까.


여주
그래도 나. 웃으며 지내고 있어.물론 잘지낸다는 뜻은 아니고..네가 너무 많이 슬퍼하면 다시는 여기로 오지 않겠다고 했잖아.그래서 슬퍼도 항상 웃으려고 해.너를 최대한 빨리 만나고 싶으니까.


여주
네가 언제쯤 돌아올 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돌아와줄꺼지?그때가 언제건 나는 너를 기다릴께.


여주
설령 내가 너를 잊는다해도 우린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될꺼라고 믿으니까.


여주
내 곁에 없는 너지만 항상 네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해.내가 널 생각하며 눈물을 흘릴때 네가 날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억지로라도 눈물을 참아내.


여주
네가 꼭 잘 지내야 된다고 했잖아..근데 너없이는 잘 못 지낼것 같아.그러니까 빨리 돌아와줘야 돼...


여주
사랑해.이지훈.

내가 당신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당신이 내 생각 속에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내 기억 속에 네가 없다고 내 마음에 네가 없는 건 아니니...


뿌뿌작가
안녕하세요!뿌뿌입니다!


뿌뿌작가
오늘은 새드 글을 들고왔어요..!


뿌뿌작가
남주가 죽어서 여주가 기다리는? 그런 내용이예요.


뿌뿌작가
다음은 아마 달달물 일 것 같아요!


뿌뿌작가
다음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