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의 사랑법

Pro : 쌤, 좋아해도 돼요?

윤여주

잘 부탁합니다.

부장쌤

그래요. 여주 씨 오늘 수고해요.

고등학교 새 학기 시즌에 맞춰서 나도 이 아미 고등학교로 처음 왔다. 나는 1학년 1반 담임을 맡게 되었다. 중학교 담임은 해봤어도 고등학교 담임은 처음인 만큼 조금 떨렸다.

🎵🎶🎵🎶

학교 종이 울리고 나도 떨리는 마음으로 반에 들어갔다. 기대 반 떨림 반이었다. 아이들은 너무 예쁘게도 자리에 다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갑자기 내가 들어오는데 아이들이 왜인지 모르겠는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새 학기 첫날인데 우리 반은 벌써 아이들끼리 친화력이 장난 아니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인사를 했다.

윤여주

안녕, 나는 1학년 1반 담임을 맡은 윤여주라고 해.

“와아아아”

아이들은 예상치 못한 환호와 박수를 많이 보내줬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그런데 가만 보니 한 자리가 비어 있었다.

윤여주

그런데 한 명이 안 왔네?

박지민 image

박지민

헥헥···. 아, 죄송합니다. 늦잠을 자서··· 와 존X 예쁘다.

윤여주

어···? 큼···. 자 자리에 얼른 앉고. 1교시는 학급 시간이니 반 친구들하고 친해지는 시간이 될 거 같아. 나머지는 이따 얘기 나누고 이상. 쉬어도 돼.

쉬라고 말하자마자 남학생들이 갑자기 내 쪽으로 몰려왔다.

B1

쌤, 저 완전 행복해요.

윤여주

응? 왜?

B1

담임 쌤이 너무 예뻐서요. 이렇게 예쁜 쌤 처음 봐요.

윤여주

참··· 고맙네요.

?

쌤!!

누가 나를 불러 소리가 들린 쪽을 나와 여기 같이 있던 남학생들이 모두 그쪽을 보았다. 나를 부른 사람은 다름 아닌 아까 늦은 그 학생이었다. 그 학생이 나에게로 왔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쌤, 좋아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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