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슙뷔] 백수의 고딩

EP_15

아니 나 진짜 너무 못쓴다ㅠ

이거는 망한.... 것 같구요.

요즘 개학해서 바빠요ㅠ

많이 못 써서 죄소유

ㅠ 시작

학교에 간다고 아침에 윤기의 집을 나간 태형이다.

혼자 남자, 윤기는 소파에 주저앉으며 머리칼을 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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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저씨이....》

그 크고 맑은 눈에 눈물이 고이는 건 보기 싫다.

다시는.

그 눈빛만 보면 항상 흔들리는 마음에,

기분이 이상해지기 일쑤다.

귀찮은 꼬맹이.... 그 이상 아무것도 아닌데.

정말.... 아무것도 아닌 걸까.

***

편의점 도시락을 점심으로 때우고,

잠이 오지 않아 침대에 누워 있던 윤기는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에 몸을 일으켰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며 태형이 들어왔다.

아직 하교시간은 아니지만, 얘는 원래 불규칙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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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저씨, 도어락 건전지 바꿔요. 엄청 삑삑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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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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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 그래요?

눈을 동그랗게 뜨는 태형은, 괜찮아 보였다.

아니, 괜찮은 척하는지도 모른다.

왜일까. 내가 걱정이라도 할까 봐?

또 이런 거 먹었냐고, 도시락 케이스 쪽으로 몸을 숙이는 태형의 목에,

뭔가 붉은 게 보였다.

.... 뭐야.

순간 윤기의 머릿속에 스쳐 지나간 것은, 맞은 몸으로 들어와 울던 태형이었다.

.... 확인이라도.

태형에게로 걸어간 윤기는 가는 손목을 잡았다.

의아해하는 태형을 무시한 채 셔츠 못깃을 뒤집자,

온통 볽은 자국으로 뒤덮인 목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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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아,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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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허둥거리며 목깃을 다시 접어 올리는 손목을,

윤기가 다시 잡아내렸다.

하얀 피부에 선명히 남은 자국에 윤기의 미간이 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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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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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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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누가 너 괴롭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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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ㅇ, 아니예요. 넘어진 거예요!!!

고개를 푹 숙이고는 끝까지 부인하는 태형에,

윤기가 태형의 어깨를 팔로 감쌌다.

키 차이 탓에 정수리에 턱이 닿자 얼굴이 새빨개진 태형이 반사적으로 윤기를 밀어냈지만,

힘이 부족했다.

팔을 풀지 않는 윤기에, 태형의 얼굴은 점점 더 붉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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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아, 아저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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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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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 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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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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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진짜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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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힘들게 좀 하지 마, 태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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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본능적으로 한 포옹에, 윤기 자신도 조금 움찔했지만 태형이 고개를 숙이고만 있자,

팔을 풀지 못했다. 아니....

풀기가 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