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썰 모음집

(21)옆집 오빠_1[옹성우]

너블자까

원래 '악마 or 천사'로 찾아뵈려 했으나, 더 나은 스토리를 위해 '옆집 오빠'로 바꾸었습니다!

-철컥

집 앞 편의점에 가려고 화장도 하나도 하지 않은 채로 문을 열고 나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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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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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어 안녕하세요!"

옆집 오빠와 동시에 문을 열고 나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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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어디 가?"

난 고개를 숙여서 얼굴을 가린 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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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편의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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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우움.. 예쁜 얼굴 왜 가리는 거야?"

슬며시 위를 쳐다보고서는 얼굴이 시뻘게져서 말을 더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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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무것도 아니에요!"

오빠는 내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을 잡은채 가볍게 내 턱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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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예쁘기만 한데..."

내가 짝사랑 중인 오빠가 그런말을 하니 설렐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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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저 그럼 먼저 가볼게요!"

그렇게 후다닥 앞으로 가려는데.

오빠가 내 손목을 잡고서는 나를 반 바퀴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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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같이 가."

그렇게 쳐다보니 같이 갈 수 밖에.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을 물고 집으로 가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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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그네 타자."

오빠의 한 마디 때문에 지금 우리는 그네에 앉아있다.

오빠가 잠깐 일어나려는 순간, 내 쪽으로 오빠의 지갑이 펼쳐진 채 떨어졌다.

그 지갑에는 오빠와,

그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한 여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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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여자친구 있었어요?"

마음 한구석이 쓸쓸했지만 애써 밝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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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아..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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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저한테도 소개 좀 시켜주시지."

나는 오빠의 지갑을 손에 쥔 채 계속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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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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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여자친구 아니라고."

오빠의 그런 표정과 말투는 처음이었기에 난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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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먼저 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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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빠!"

애써 붙잡으려 했지만, 오빠의 뒷모습이 너무나도 단호하였기에.

난 무릎을 꿇은 채 주저앉아버렸다.

차가운 모래알갱이들이 닿을 때마다 가슴이 더 아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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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가 오빠 좋아해서 그런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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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서... 질투나서..."

다리는 이미 힘이 풀린지 오래라 그네를 부여잡고 간신히 일어났다.

굽혀졌던 무릎을 피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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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

무언가인지 누군가인지 모르겠는 것에 부딪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