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 공지 방!!
너와 내가 헤어진후에..


그날의 기억


이여주
너..나 좋아하긴 해?


권순영
그런걸 갑자기 왜 물어?


이여주
아니 요즘 너 나랑 데이트 할때마다 폰만 보고 있잖아..


권순영
그런것 때문에 갑자기 물은거야?


이여주
갑자기가 아니야..


이여주
너 계속 그랬잖아..


이여주
나만 참고..말안하고..


이여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기나해?!


권순영
...


권순영
미안


이여주
겨우..고작...이말인거야..?


이여주
내가..이말 듣고 싶어서 이런게 아니란말야..

하지만 순영이는 이내 관심없다는 듯이 다시 폰을 보았다


이여주
...거봐....또 핸드폰 보고있잖아


이여주
이유라도 말해야지...


이여주
딴 여자 생겼으면 생겼다고..정 떨어졌으면 떨어졌다고 싫은건 싫다고..


권순영
어 알았어

다시 순영이는 핸드폰을 보았다

몇분간의 정적이 흐른후..


이여주
흐..우리..헤어지자


권순영
어


이여주
ㅎ......너.. 나 안 좋아했구나..


이여주
평생 좋아하겠다면서..


이여주
나만..좋아하고 너 만날 생각에 설레고 그랬나보다..


이여주
잘살아라

기억 회상 끝.


권순영
그 후로


권순영
너의 울음 소리가 선명히 들렸어..


권순영
그걸 듣고도 처음에 괜찮더라..


권순영
아니..처음에 모른척 했는지도 몰라..


권순영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권순영
시간이 지날수록 너의 빈자리가 너무..선명해지더라..


권순영
같이 걷던거리가 이제 나 혼자라서 너무 눈물이나고


권순영
슬픈노래를 들으면 그 노래가 다 내 마음같고..


권순영
너무 미안하고..


권순영
소개팅도 받아봤는데 전혀 이끌리지가 않더라..


권순영
ㅎ....


권순영
있을때 잘해주란 말이 정말이었어..


권순영
나도 참 나쁜놈인게...


권순영
아직도 너 보면 설레는데...그러는데..


권순영
아무말도 걸 수가 없어..


권순영
남자친구로도 친구로도 있을 수가 없게 되서..


권순영
사실..그날 이후..니네 집앞에 찾아갔는데 나올때마다 난 숨어버렸어..

너무 한심하고..못난 놈이어서....


권순영
니가 봐도 나 한심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