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모음집
[민윤기]한 마리의 새가 되었다


밝게 빛나는 별들이 수놓인 밤하늘은 마치 은하수와도 같았다

그 아래에서 윤기는 숨어버린 달을 찾고있었고,

그 속에서 여주는 몰래 숨어 윤기를 훔쳐보고 있었을 뿐

다른 날과 별반 다를 건 없었다

다만, 이 두 사람에게는 큰 변화였을지도.

여주가 달이 되어버린지 어언 2달

그 사이에 윤기는 꽤나, 어쩌면 심히 타락해 있었다.

윤기의 심장은 그녀가 달이 될 운명 이었다는 것에 한 번,

마계의 붉은 지구인 저의 모습에 또 한 번

이루어질 수 없었음을 깨닫는 고통에 다시 한 번 아려왔다.

아, 나는 다시는 널 볼 수 없겠구나.

짧고도 아름답고 찬란했던 우리의 봄날은 이미 갔구나.

아니, 어쩌면 오지 말았어야 했을지도.

괜한 내 욕심때문에 한낱 인간인줄 알았던 너를 사랑하고, 너에게 내 실체를 숨겨 너까지 고통받게 만들었으니.

내가 받아야 할 벌을 네가 받아버렸구나.

내가 널 끌어당겨도 네가 오지 않고 맴도는게 내가 붉은 지구이기 때문인것만 같아.

저기에서 너 혼자 많이 외로울텐데. 많이 무서울텐데.

가서 안아줘야 하는데. 울지 말라고, 괜찮다고 위로해 줘야 하는데.

저기에서 넌 또 자책하고 있을텐데.

가서 네 잘못 아니라고, 괜찮다고 다독여 줘야 하는데.

낯선곳에서 너 혼자 많이 힘들텐데...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거짓 투성이인 개소리는 누가 지껄인걸까.

나는 네게 나의 슬픔을 씌어주고선 홀가분하긴 커녕 더욱 아플 뿐인데 말야.

나 많이 힘들어 여주야. 힘든데...

내가 조금 더 불행하고 네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면 기꺼이 불행할게.

윤기는 그렇게 자책하며 오늘도 반짝이는 밤하늘을 바라본다.

오늘은 그곳에 여주가 있기를 간절히 빌며.

여주가 달이 되어 버린지 어언 2달

그 사이 여주는 꽤나 수척해져 있었다.

달이 될 운명이었던 저 자신의 잘못이었을까, 자신에게 정체를 숨긴 윤기의 잘못이었을까.

아니면 애초에 가혹한 운명의 잘못이었을까.

누군가의 잘못을 따질 수 없는 상황에 더 답답한지 자신의 심장 부근을 내리치는 여주.

아, 왜 너는 마계의 붉은 지구였던 거니

난 왜때문에 달이 되야만 했던걸까

네가 날 끌어당겨도 가지 못하고 맴돌기만 하는게 내가 달이기 때문인것만 같아.

우리가 깨뜨리기엔 운명의 장벽이 너무나도 크구나.

우리는 이렇게나 무력한 존재였구나.

내가 차라리 널 보지 못했더라면 나았을까?

내가 애써봤자 짓궂은 운명은 우리를 자신의 꼭두각시로 사용해 잠깐의 재미를 맛보려 했겠지.

저기에서 너 혼자 많이 외로울텐데, 혼자 지기엔 짐이 너무 많아 버거울텐데.

가서 함께 해줘야 하는데. 함께 짐을 나눠들어 조금이라도 가볍게 해 쥐야 하는데.

저기에서 넌 또 자책하고 있을텐데.

가서 넌 아무 잘못 없다고, 정말 괜찮다고 말해줘야 하는데.

나 없는 그곳에서 혼자 많이 추울텐데...

그런데 나 정말 웃기지, 윤기야?

이렇게 말만 잔뜩 해놓고 정작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그래서 난 이런 내가 너무 한심해.

나 많이 아파, 윤기야. 아픈데...

내가 조금 더 불행하고 네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면 기꺼이 불행할게.

여주는 그렇게 오늘도 괴로워 하며 밤하늘 아래를 내려다 본다.

오늘은 훔쳐볼 수 밖에 없는 자신의 마음을 윤기가 알아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여주
윤기야..

여주야..?

여주
보고싶었어...우리 윤기..

나도..나도 많이 보고싶었어..

여주
윤기야..난 언제나 네 곁에서 널 비춰줄테니..넌 항상 빛나줘...

ㅁ, 무슨소리야...왜 그런 말을 해..

여주
윤기야..우리 멋진 윤기...나 없, 어도..잘, 지낼 수, 있지, ...?

아니야..여주야 난 그렇게 강, 하지 않아..안, 돼 여주,야..

여주
넌 강해..그러니, 까 잘 버틸, 수 있..을 거, 흐윽...읍, ..야..

안, 돼..흐윽..끅..안, 돼 여주야...난, 나는, 큭.. 너 없인 안, 된다, 고...!!흑..흡..

여주
...안녕, 내 사랑..

안돼...안, 돼...안돼!!!!!!아아악!!!!!!흐윽..큽..끅...흐아아악!!...여, 주야..

"허억, 헉.."

뭐지..꿈이었나.

생각하기 싫다. 다시 여주가 떠오를까봐. 기피하기만 하는 나 자신이 싫다.

여주야..오늘은 좀 불안해. 네가 완전히 떠날것만 같아.

너에겐 미안하지만, 나,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널 잡아볼래.

윤기야..

윤기
여주야..?

보고싶었어...우리 윤기..

윤기
나도..나도 많이 보고싶었어..

윤기야..난 언제나 네 곁에서 널 비춰줄테니..넌 항상 빛나줘...

윤기
ㅁ, 무슨소리야...왜 그런 말을 해..

윤기야..우리 멋진 윤기...나 없, 어도..잘, 지낼 수, 있지, ...?

윤기
아니야..여주야 난 그렇게 강, 하지 않아..안, 돼 여주,야..

넌 강해..그러니, 까 잘 버틸, 수 있..을 거, 흐윽...읍, ..야..

윤기
안, 돼..흐윽..끅..안, 돼 여주야...난, 나는, 큭.. 너 없인 안, 된다, 고...!!흑..흡..

...안녕, 내 사랑..

윤기
안돼...안, 돼...안돼!!!!!!아아악!!!!!!흐윽..큽..끅...흐아아악!!...여, 주야..

"으윽, 윽..하아.."

...꿈인가.

무슨... 이런 꿈이 다 있지.

내 생각과는 다른 말이 입에서 튀어나왔다.

내 진심은 그게 아닌데... 끝까지 네 곁에 남고싶은데.

하지만 전부 다른건 아니라 완벽히 틀리다고 할 순 없었다.

윤기야.. 오늘은 좀 불안해. 오늘이 마지막일 것만 같아.

너에겐 미안하지만, 나,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널 잡아볼래.

윤기가 하늘을 향해 손을 뻗는 그 순간,

여주가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비친 그 순간,

하얀 빛이 그들을 감싸기 시작했고, 어느새 그들은 만나있었다.

여주와 윤기가 손을 맞잡을때,

천계와 마계의 결계가 허물어지는 순간이었다.

여주와 윤기가 끌어안을때,

천계와 마계의 경계선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여주와 윤기가 입을 맞출때,

천계와 마계가 비로소 완전히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여주와 윤기가 눈을 맞출때...

그 둘은 한 마리의 새가 되어 날아갔다.


자까
허헣...내가 뭔 글을 쓴거지..


자까
내가 읽어도 어려워...!(혼란)


자까
여러분 죄송해요ㅠㅠ


자까
정상이 필요해!!는 못 가져왔구요 요거로 가져왔어요ㅠㅜ


자까
금욜이나 토욜에 열심히 해서 가져오겠습니다!!


자까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