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집)짧아도 괜찮아.
이대휘) 다시 만나 A


우리 다시 만나 얘기해 하늘이 허락 하는 날

그때 다시 만나 너에게 할 말이 참 많은데

나를 기다려 줄 수 있니?

내게 약속해줄 수 있니?

다시 돌아올게 네 곁에

우리 꼭 다시 만나.

-다시 만나

따스한 봄이었다. 꽃샘 추위도 어느덧 지나간 듯 잔잔한 봄날은 분홍빛으로 가득했다.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벚꽃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발 딛기도 힘들었었는데, 사람이 없는 거리는 어딘가 어색하다.

홍여주
봄인가,

그 거리를 혼자 걸었다.

홍여주
너무 오래 걸었나.

혼자 중얼거린 말이 머쓱해질 만큼 너무 조용하다. 봄 타는 건가, 생각하고 근처 벤치에 기대 앉았다.

홍여주
외로운 걸까,

라고 생각 할 때쯤,



이대휘
....

만났....다...?

순수한 미소를 가득 품은채 벚꽃을 구경하는 남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까까지 분명 없었던거 같은데.... 뭐지, 할 틈 새에 금방 다가오는 그.


이대휘
안녕하세요?

홍여주
네,?


이대휘
너무 예쁘세요!

홍여주
네에,?

누가 누구한테 예쁘다고 하는 거...

홍여주
누구세요...?

이 질문이 먼저인거 맞다. 인사보다...


이대휘
저는 이대휘에요!

홍여주
아... 이대휘씨....구...

홍여주
네?


이대휘
왜 그러세요?

아니, 갑자기 다가온 이 남자는 누구며, 갑자기 나에게 왜 말을 거는 것이며, 난 왜 대답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대휘
예뻐요!

홍여주
아 예... 제가 예ㅃ...

홍여주
응,?

오늘따라 잘 놀래는거 같다.

한참 날 바라보는 저 남자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이대휘
저기요,!

홍여주
아... 네...!



이대휘
우리 꼭! 다시 만나요?

사라졌다.

벚꽃잎 한 잎을 내 손에 쥐어준 채,

홍여주
어...?

흩날리는 벚꽃처럼, 사라졌다.

홍여주
누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