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국아, 가는 뒈졌다니께?
국아, 국아. 가는 뒈졌다니께?

독종
2018.05.22조회수 301

국아, 국아. 가는 뒈졌다니께?

아니야, 아니라구!

정신차려라. 고것은 이미 날카로운 칼에 찔려 뒈졌다니께?

형, 형이 뭔데. 여주가 꼴까닥 죽었는제 어떻게 안댜!

...암튼 고거 땜시 포동포동한 뽈살은 다 빠져가꾸 말라빠졌잔혀.

여주가 온다구 했아! 김치찌개 끓여논다구 했단 말이여!

고깟 김치찌개 내가 기깔나게 끓여주텐혀, 가 쫌 잊으라.

형이 만든 김치찌개따윈 안묵는단 말혀!

...안묵는다꼬?

으이! 안묵어!

구럼 여주 쿡 찌른눔 찾으면 밥 한숟깔 뜰끼가.

여주 안죽었다니께!

아녀, 김여주는 이세상 사람이 아녀. 그니께 수긍하구 밥 묵어.

싫다구!

니가 고케 쫄쫄 굶을거 여씀. 김여주 가를 죽이지 말걸 그래싸.

군데, 여주 고것 살려두면 너는 날 거들떠보지도 않을거 아녀.

...어쩔수 읎는 그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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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사랑을 얻으려 여주를 콱 뒈지게 한 형이, 사랑하는 정국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