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내 편 따윈 없었어
01. 내 편 따윈 없었어



민윤기
가족


민윤기
가족이 뭔데

나는 고아다

고아라는 이유만으로 온갖 차별을 받으며 살아왔다

어둠속에 살고있던 나를 구원해준 그녀

"김여주"


민윤기
하아-


민윤기
살기 싫다


민윤기
이 말을 몇번이나 하는건지

머리를 헝클어트리고 일어서려던 찰나에

구석에서 한 여성이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궁금해서 가까이 가보니

김여주
끄읍...흐....흐윽....


민윤기
괜찮아요...?

나도 모르게 동정해버렸다

김여주
나쁜새끼...흐으....흑....


민윤기
뭔 일인지는 모르지만 참지만은 마요


민윤기
마음껏 울어도 되니까

한참 울던 그녀가 진정이 됬는지 울음을 그치고 말을 건네왔다

김여주
저...남친이랑 헤어졌어요....

김여주
제가 지금 당신한테 이걸 왜 말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당신,

김여주
저랑 비슷해보여요

순간 당황했다

나는...

한 번도 남 앞에서 운 적이 없었는데

두 볼을 타고 눈물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재빨리 눈물이 닦아내고 그녀를 쳐다보았다

힘겹게 미소를 띄고 있는 그녀, 그 미소에는 상처가 없지않아 있었다

김여주
혹시 번호 주실 수 있으세요....

김여주
왠지 모르게...당신한테 기대고 싶어요


민윤기
얼마든지....

그녀에게 번호를 주고 연락을 주고 받으니

어느새 연인사이로 발전하고 말았다

드디어 내 편이 생긴 것 같아서 너무 기뻤다

하지만 그것은 나만의 '착각' 이였다

김여주
오빠앙~

남자 1
우리 여주 잘 있었어?

남자 1
그 남친은 어떻게 하고 왔어?

김여주
당연히 집에 무슨 일 있다고 뻥치고 왔지~ㅎ

남자 1
걔는 그걸 믿어?

김여주
멍청해서 그렇지 뭐 ㅋㅋ

남자 1
이 여우년, 이뻐 죽겠네

김여주
난 오빠없음 안됑ㅠ

남자 1
나두

그러곤 키스를 하는 둘을

보고 말았다


민윤기
ㅋ.....


민윤기
씨발


민윤기
진짜 세상 참 ㅈ같다ㅋㅋ


민윤기
살기 싫다


민윤기
라고 맨날 말했었지 나


민윤기
이젠 행동으로 해야지 뭐 ㅋ

그리곤 뛰어내렸다

이 말을 끝으로


민윤기
"내 편 따윈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