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모르겠어.

모르겠어.

새하얀 가면을 쓰고, 내 안에서 요동치는 감정을 억제하며.

그렇게 너를 만나러가.

너를 닮은 꽃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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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풍겨오는 체취가 모랫바람에 쓸려나가면 , 너를 닮는 꽃을 피우는것이 나의 바람이야.

으응, 너의 체취까지 쓸려나가면 뒈질것만 같거든.

나는 모르겠어, 진정 내가 살아숨쉬는지.

나는 모르겠어, 진정 니가 떠나간건지.

홀로 남겨진 모래성이 이젠 지쳐.

너를 닮은 꽃의 향에 어질어질해.

마치 니가 나타난것만 같아.

그때 하얀 가면을 벗어던졌다면,

진심을 전했다면.

이런 개같은 엔딩이 아니었을까.

최소한 이 꽃을 피우진 않았을까.

나는 모르겠어,

정말로 너는 나를 사랑했니.

거짓된 사랑이 아니라.

진실된 사랑이였니.

응?

/

나느은, 진짜 모르겠어.

이 흩날리는 모래성이 꿈같은 낙원이였고,

니가 정말루 이 꽃을 닮았었는지.

그래서,

나는 가면을 집어던지고 너를 만나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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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있으면 내이름 좀 불러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