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단어로 만들어지는)

Episode 1 : 꽃(花)병(瓶)

*여주시점

나 오늘 너무 힘들었다...?

그 누구와 말다툼을 해서 져본적이 없는데...

그게 좋은게 아니였나봐.

전에는 '말로 날 이길 사람 없어. 덤빌테면 덤벼'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오늘 지훈이와 말다툼을 했을때, 깨닳았어.

내가 말다툼에서 이긴건. 설득이 아니라 잘못된것도 내 멋대로 우긴거지.

그래서 내 친구들도 나를 하나씩 떠나갔던 건가봐.

왜냐고?

그야 내 맘에 안들면 친구를 외면해버리고, 말로 이길려고 했으니까.

나도 이제 내 자신이 미워지려해. 싫어지려해.

난 왜 친구를 적으로 생각했을까. 왜 이길려고 했을까.

직접 때리는것보다 말로 상처주는게 더 아픈걸 알면서.

그 누구보다 더 잘 알면서.

왜그랬을까. 한심하다.

아까 지훈이와 싸웠을때 지훈이의 말이 자꾸 생각난다.

"따지려고 하지 않으면 안돼?"

"이건 따지는게 아니ㄹ..."

"충분히 따지는거 같아."

"...미안해."

나, 이제 꽃처럼 아름다운 지훈이를. 아니 어쩌면 꽃보다 더 아름다운 지훈이를

인정해주고 싶고, 한번쯤은 져주고, 상처받지 않게 안아주고 싶어.

꽃을 보호해주는 꽃병처럼.

도자기로 만든 꽃병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

칼로 흙을 베어내어 예쁜 모양을 새기잖아.

나도 그러고 싶어. 남을 탓하며 우기는것보다

남을 위해서 희생하고, 소중한 것을 위해 감싸주다보면

칼로 베어내진 내가. 남을위해 희생해진 내가.

아름다운 무늬를 내기 위해 희생해진거라면.

겉은 아름답지 못해도 속은 그 누구보다 아름답지 않겠어?

작가

이번단어는 그냥 제가 정했습니다!

작가

단어 추천해주실 때까지는 제가 정해서 쓰겠습니다!

작가

그리구..이런거 처음써봐서 어색하니까 좀만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