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꼭두각시

우린

라라라-

라라라라-

우린 언제나 그 들이 원하는 화려한 옷을입고,

예쁘게 머리를 묶고,

방긋 방긋 웃으며,

오늘도 그 들 앞에 선다.

단정한게 좋지만, 가끔 얼굴을 찡그리고 싶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그 들이 원하는모습으로 꼭두각시가 되어 움직이며 공연에 선다.

예쁘고,

밝게,

어떨때는

'내가 왜 이러고있지?'하고

내 팔 다리를 옥죄고있던 줄을 끊어버릴까 생각도 한다.

하지만 아무도 그러지않는다.

줄이 끊어지고, 그 들의 마음에 들지않으면 버려질꺼니까.

버려진걸 봐왔으니까.

그렇게 우린 다시 그 들의 공연에 선다.

라라라-

라라라라-

'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