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선
#2-4 사랑해, 너를


여자
.....무슨 일이시죠

최여준
무슨 일? 그걸 내가 말해야하나?

싸늘한 공기

그 속에서 두 여자가 긴 신경전을 하고 있다

여자
다짜고짜 찾아와서 이게 무슨 행패야, 나가요

최여준
야, 너야말로 우리 집에 무단침입했잖아, 아니야?

여준이 살벌하게 눈을 떴다

최여준
내 김태형 멋대로 데려가놓고, 개새끼를 놓고 가면 어떡해

여자
하아..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나가요

최여준
아아, 그래? 네 입으로 말한거지? 아무것도 모른다고?

여자
.....응, 난 몰라요

그때였다

남준이 달려와 여준에게 뭐라 속삭였고

여준은 알겠다며 다시 입을 열었다

최여준
그래, 난 그만 갈게

최여준
근데, 그건 알아둬

여준이 손에 낀 장갑을 벗었다

최여준
난 오늘, 우리집에 있는 김태형을 죽일거야

여자
....뭐?

순식간에 일그러지는 여자의 얼굴

그리고 슬며시 미소짓는 여준

최여준
그 놈이 김태현이라고 난 알고있어, 난 그 새끼를 오늘 죽일거야

최여준
잔인하게

여자는 온 몸이 굳었고

여준은 여유롭게 밖으로 나갔다

후다닥 차에 탄 여준

그리고 하는 말

최여준
김태형, 나 봐, 괜찮아?

여준이 이 집에 온 이유는 단 하나였다

김태형을 찾기 위해서

꽤나 소유욕있는 여준에게 태형은 금쪽같은 존재였다

따라서 자신은 태형의 어미를 만나 시간을 끌었고

남준은 사람을 이곳저곳으로 보내 태형을 찾아냈다

태형은 지하 화장실에 박혀 작은 창으로 밖을 보고 있었고


김남준
김태형씨, 아가씨께서 찾으십니다

라는 남준의 말에

주륵, 눈물만 흘렸다

최여준
태형아, 나 봐, 어서


김태형
흐으...나, 두고, 자꾸 가지 마요, 제발

여준의 반복되는 말에 태형이 안도하는 듯 서럽게 안겨 울었다

최여준
뚝, 이제 너 두고 어디 안가

최여준
사랑해

최여준
나는 너를 사랑하는거야, 김태형을

그 뒤로는 해피엔딩이다

태현이 산속에서 썩어가고 있다는 정도만 알아두자

ㅡ"사랑해, 너를" 끝

ㅡ다음 에피 예고ㅡ


Susan
참 불쌍하지, 우리 정국이


Susan
그 년한테 이렇게 당하다니


전정국
........


Susan
네가 결정해


Susan
살릴래, 죽일래


전정국
....복수하겠습니다

ㅡRed Lips, 다음화에 계속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