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선
#2 빨간 입술

준석민호짐태꾹
2021.08.05조회수 235


전정국
....여긴..왜 왔어요


Susan
어린애 데리고 나쁜짓하려면, 조금은 양심이 있어야 하니까


전정국
........


Susan
로직그룹, 알아?


전정국
....대기업..이잖아요


Susan
너, 아버지가 로직이랑 거래했던거 알아?


전정국
아뇨, 그런데 로직이 우리 집이랑 무슨 상ㄱ...


Susan
아버지가, 실수로 그 집 딸이랑 부딪혔어


Susan
네 아버지 팔에 화상 있지?


Susan
그거, 그 집 딸이 커피를 쏟아서 그래


전정국
.......


Susan
그런데 더 이상한건, 그 집 딸은 다치기는 커녕, 옷에 커피 두방울만 묻었거든?


전정국
그래서요


Susan
로직 회장이 그때 네 아버지 이름을 물어봤어


전정국
........


Susan
그랬더니, 다음날 너네 집이 망하더라


Susan
대박이지

수잔은 딱딱하게 웃었다

그러더니 하는 말


Susan
네 가족 다 앗아간게 로직이야


전정국
........

정국은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충격적인것보다, 화가 나서

일반적인 화가 아니다

분노가 가득 찬 화였다


Susan
네가 원한다면, 죽여도 돼


Susan
뭐, 그냥 그대로 둬서 살리는 것도 괜찮고

여자가 모자를 벗었다


Susan
어때, 죽일래 살릴래

선택지는 두개였다

하지만 정국은 자기 손을 꽉 말아쥐며 다른 답을 내놓았다

그에 수잔은 만족스러운 듯 웃었고

정국은 곧장 수잔과 손을 잡았다

정국의 대답은 이것이었다


전정국
복수하겠습니다


전정국
죽는게 더 나을만큼, 고통스럽게 복수하겠습니다

악에 물든 목소리는 어느새 정국을 휘감았다

아주 빠르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