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지독히도.
지독히도.


미치도록 아름다웠던 너의 분위기에.

고 커다란 눈망울이 나에게루 와 닿았다.

너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은 꽤나 취해버린 일반인, 이정도일까.

그럼에두 고 검붉은 입술을 혀로 쓸며 내게 관심을 표한 너는 지독히도 아름다웠다.

-통성명이나 할까.

-김여주.

-고분고분 말 잘듣네.

나의 상기된 뺨에 그의 얼음장같이 시린 손이 닿았다 떨어졌다.

- 점점 마음에 드네.

너는 고 흐리멍텅한 눈빛으론 나를 보면서 꽤나 모순되는 행동을 취했다.

- 미치겠다, 존나 맘에 들어.

너의 흐리멍텅 했던 눈이 빨간빛으루 감돌았다. 반쯤 풀린 눈깔이 나를 훑었다.

- 조그음 아플거야, 그래도 네가 나에게 걸린 벌이라 생각하고.

너는 구렇게 뾰족한 이빨을 드러내며 내입술을 한가득 머금었다.

치열을 고르게 훑은 그것이 내 혀끝을 살살 애태웠다.

아, 발끝부터 올라오는 찌릿한 느낌에 발끝을 오무렸다.

나의 혀를 옭아매는 선홍빛에 숨이 가빠왔다.

따끔. 비릿한 피맛이 슬슬 드러났을때,

나의 허리를 끌어안고는 격렬히 입을 맞춰오는 너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금방이라도 신음소리가 튀어나올듯한 이상한 느낌에 주먹을 쥐었더니, 고 차가운 손으루 깍지를 껴오는 너에 뜨뜻했던 손이 식어갔다.

반면에 너와 나 사이는 달아오르지만

초옥.

금방이라두 숨이 넘어갈듯이 헐떡댔다 다소 야릇한 소리를 내며 떨어진 입술에 깊은 숨을 내쉬었다.

키스때문인지 너의 입술이 번들거렸다.

- 생각보다도 맛있네.

그제서야 올라오는 피냄새에 입술을 손으루 훑으니 묻어나오는 피에 살짝 인상을썼다.

- 아가는 웃는게 섹시해.

곧이어 들려오는 허스키한 목소리에 선뜻 인상을 풀었지만,

고 새빨간 와인을 들이키는 너에 또다시 술이 끌려 와인잔에 다소 도수높은 술을 부었다.

꿀꺽꿀꺽-

거침없이 마셔대는 나의 모습에 사알짝 동공이 커진 너는 붉에 상기되는 내뺨에 피식 하구 웃는다.

아, 취기 올라오네.

구렇게 후끈해진 몸으루 너에게 다가간 나는 무작정 입술을 들이밀었다.

초 옥-.

가벼운 뽀뽀가 끝나고 고 희고 긴 손가락으루 와인잔을 움켜쥔 너는 꼴깍하며 한입 머금더니,

내뺨을 잡곤 입을 맞췄다. 아아.

.

아, 어찌 그렇게 지독하게 아름다웠니. 그래서 고 도수높은 붉은와인을 들이키게 만든거니.

존나게 섹시했던 그날의 분위기에, 키스에 아직두 몸이 달아오르는 듯 해.

마치 벗어날수 없는 것처럼, 아, 이미 중독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