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달이 예뻤던 그날 밤
달이 예뻤던 그날 밤


....

그녀는 지금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

사실 그녀는 지금 남자친구와 헤어질 생각이다

그녀가 생각하기에 그녀는 그에게 너무 부족한것만 같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그를 보내주기로 한것이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에게선 계속 카톡이왔다

)자기 뭐해용~?♡

)바빠?

)같이 밥먹을까?

그의 카톡을 본 그녀는 그에게 짧게 답장을 보냈다

)나 오늘 좀 피곤해

그러자 바로 온 답장

)알았어ㅠ푹셔용♡♡

그는 왜이리도 그녀에게 다정한지

왜 그녀가 부족하다는걸 티내지 않는지

그녀는 계속 생각했다

고민끝에 그녀는 마지막으로 그와 데이트를 하려 결심했다

)자기 나랑 데이트해

)자기 봐야 속이 편할거같앙

곧 오는 답장

)그럼 우리 너블카페에서 만나용♡

...

핸드폰위에 동그랗고 예쁘게 떨어진 눈물 한 방울이 반짝였다

마치 그 물방울이 수정구슬처럼 그녀와 그의 지금까지를 보여주는듯 했다

그녀는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어느때보다 예쁘게 차려입은뒤

그가 사준 분홍빛 구두를 신었다

그리고 또각또각 구두소리를 내며 집을 나섰다

카페에 들어서자 그와 눈이 마주쳤고 그는 싱긋 웃어보이며 손을 살며시 흔들었다

한여주
많이...기다렸어?


황민현
쪼금?

농담을 하듯 그는 헤실헤실 웃어보였다

순간 그녀는 그의 미소를 보곤 울컥했다

그 미소가 마지막이라는걸 잘 알고있기에

결국 참던 눈물이 터지고말았다

그는 당황하며 그녀를 달랬다


황민현
ㅇ...왜울어 울지마

한여주
민현아...

나지막이 그녀는 그의 이름을 속삭였다

밖을보니 하늘에는 달이 떠있었다

밝고 예쁜 보름달이


황민현
울지마 예쁜얼굴 다 망가지잖아

한여주
...우리 나가자

밖에나가자 안에서 보던것보다 훨씬 예쁘게 떠있는 달

어디하나 흠잡을곳없이 둥글고 반짝이는 그 달


황민현
오늘 달이 예쁘네


황민현
너처럼

그의 무심한듯 툭 던진 한마디가 그녀의 마음을 흔들었다

곧 그녀는 결심한듯 그의 손을 당겨 그와 마주보았다

그리고 입을열었다

한여주
...너랑 함께여서 너무 행복했어

한여주
항상 날 보며 웃어주던 네 모습도

한여주
어딜가고싶나며 날 먼저 챙기던 네 성격도

한여주
내가 울면 잘 다독여주던 네 마음도 모두...

한여주
너무좋았어

그녀의 두 볼에는 눈에서 흐른 물이 쉴새없이 떨어졌다

그녀는 그런 눈물을 닦으며 계속해서 말했다

한여주
근데 난

한여주
너에 비해 외모도 별로고

한여주
마음이 넓지도 따듯하지도 않고

한여주
누굴 먼저 챙기는것도 몰라

한여주
더이상은 내가아닌 네가

한여주
너무 힘들것같아

그녀는 곧 목에걸린 말을 뱉어냈다

한여주
...미안해 널 행복하게해줄 자신이 없어

이미 그의 얼굴은 굳을대로 굳어있었다

그녀도 고개를 숙인채 하염없이 눈물만 흘릴뿐


황민현
여주야

그가 먼저 정적을깨고 그녀를 부르며 그녀의 손을 잡았다


황민현
내가 저번에 해준말 기억나?

한여주
...응

한여주
사랑하는 사람이 나보다 못하든 더하든

한여주
그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게

한여주
진실한 사랑이라고


황민현
내가 느끼기에 넌 항상 진심이었어


황민현
나도 항상 너에게 진심이었어


황민현
그래서 난 힘들지않아


황민현
오히려 힘이생겨

한여주
...


황민현
이리와

곧 그가 그녀에게 양 팔을 벌리며 그녀를 불렀고

그녀는 그의 품에 안겨 그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었다

그렇게 그 두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알았다

진실한 사랑을

달이 예뻤던 그날 밤에

끝.